KDB생명의 핵심은 여전히 이경은 한채진이다

이원희 / 기사승인 : 2017-12-03 07: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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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원희 기자] KDB생명 위너스는 전날(2일) 완전히 다른 경기를 펼쳤다. KDB생명은 2일 구리에서 열린 신한은행 에스버드전에서 63-46으로 승리했다. 베테랑들의 활약이 돋보인 경기였다. 주전가드 이경은이 15점 6어시스트를 기록. 한채진은 3점슛 2개 포함 18점 8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이경은과 한채진은 고군분투의 아이콘이었다. 두 선수의 활약에도 팀이 승리를 따내는 일이 많지 않았다. KDB생명은 신한은행을 만나기 전까지 4연패를 기록했다. 동료 선수들도 부상으로 쓰러지는 일이 많았다. 베테랑 3인방 중 한 명이었던 조은주가 무릎부상을 당해 시즌 아웃을 선고받았고, WNBA 득점기계라던 주얼 로이드는 피로골절 부상을 이유로 이별했다. 이경은 한채진은 외로웠다.

KDB생명은 유망주들이 많은 팀이다. 그간 박신자컵 서머리그, 퓨처스리그 등 어린 선수들이 뛸 수 있는 대회에서 많은 우승을 차지해왔다. 하지만 1군 무대에선 그 활약이 이어지지 않고 있다. 김소담과 진안은 상대 빅맨을 압도하기엔 무리가 있고, 구슬도 들쑥날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구슬은 갑작스런 임의탈퇴로 지난 시즌 1군 1경기도 뛰지 못했다. 아직 경기 감각을 익혀야 할 때다. 노현지 안혜지 김시온 정유진 등 다른 어린 선수들도 다듬어야할 부분이 많다.

때문에 이경은과 한채진은 여전히 팀의 중요한 존재다. 이 둘은 어린 선수들이 옆에서 보고 배울 수 있는 베테랑 선수들이다. 이경은은 국내 최고의 가드 중 하나다. 대표팀 경력도 많고, 올시즌 평균 8.36점을 기록 중이다. 로이드가 있었을 때는 공격을 나눠야 했지만, 최근 본래 임무를 되찾았다. 주장으로서 솔선수범 팀을 이끌기도 한다. 한채진은 평균 8.73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자에 올랐다. 최근 4시즌 동안 +10점을 기록하지 못하고 있지만, 여전히 팀 내 중요한 득점 자원이다. 투지 있게 리바운드를 따내는 모습도 플러스요소다.

이경은과 한채진도 본인들의 역할을 잘 알고 있다. 주장 이경은은 전날 승리에도 어린 선수들을 먼저 챙겼다. 이경은은 “식스맨은 잘해야 본전인 힘든 위치다. 하지만 뭔가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 안혜지는 작지만 민첩하고, 김시온은 신장이 크고 공격적인 성향이 있다. 혼이 나더라도 자신이 가진 모든 걸 보여줬으면 한다. 후배들이 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KDB생명 외국선수들의 기량은 냉정하게 타 팀에 비해 뛰어나지 않다. 다른 팀 외국선수들은 팀 득점의 상당 부분에 기여하고 있지만, 샨테 블랙과 아이샤 서덜랜드는 국내선수들을 활용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블랙과 서덜랜드는 전날 신한은행전에서도 8점씩만 기록했다. 공격의 마침표를 꼭 찍어야했던 로이드와 있을 때는 다른 상황이다.

국내선수들에겐 긍정적인 부분이다. 외국선수들의 눈치를 보지 않고 공격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이경은은 “로이드가 있을 때는 포지션이 많이 겹쳤다. 하지만 서덜랜드는 스크린을 해줘서 편하게 뛰고 있다. 팀에 센터가 부족해 힘들었는데, 서더랜드가 오면서 모든 부분이 좋아질 것 같다”고 기대했다.

#사진_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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