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오른 DB, 상승세 삼성 넘을 수 있나

이원희 / 기사승인 : 2017-12-03 08: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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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원희 기자] 리그 1위로 올라선 원주 DB가 서울 삼성을 잡아낼 수 있을까. DB는 3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삼성을 상대한다. 전날(2일) 서울 SK가 인천 전자랜드에 패하면서 DB가 어부지리 격으로 리그 1위가 됐다. 시즌 성적 12승4패. 공동 2위 팀들과 승차가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불안한 선두 자리다. 입지를 다지기 위해서라도 삼성전 승리가 필요하다.

DB는 최근 4연승을 달리고 있다. 11월18일 안양 KGC전 77-70으로 승리. 11월19일 인천 전자랜드를 상대로도 74-71로 이겼다. 11월29일 SK를 만나 91-75로 대파했고, 지난 1일 울산 현대모비스전에서도 79-65로 크게 이겼다. 껄끄러운 팀들을 상대로 승리를 따내 고무적이다. 초반 DB의 돌풍에도 많은 전문가들이 한 차례 고비가 올 것이라고 봤는데, 아직 큰 위기는 닥치지 않고 있다.

DB는 하루를 쉬고 삼성을 만난다. 상대팀 삼성도 팀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 삼성은 11월30일 전자랜드를 81-77로 이겼고, 전날 KGC도 82-74로 승리해 상승 모드로 돌아섰다. 삼성은 9승8패, 리그 5위로 뛰어올랐다.

삼성은 홈에서 강한 팀이다. 최근 2연승을 모두 홈에서 따냈고, 올시즌 7승5패를 기록 중이다. 공격 루트는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버티고 있는 골밑이다. 라틀리프는 최근 2경기였던 전자랜드전 16점 14리바운드, KGC전에선 28점 2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문태영 김동욱 등 베테랑들도 최근 득점포를 가동하고 있다. 마키스 커밍스의 컨디션도 좋은 편이다. 어린 선수인 이동엽도 KGC전에서 3점슛 2개 포함 10점을 올렸다. 라틀리프가 중심을 잡고 있는 상황에서 외곽 자원들이 편하게 슛을 던지는 모양새다.

삼성이 DB를 꺾으려면 3쿼터 이전에 승부를 보는 것이 중요하다. DB는 김주성 윤호영 등 베테랑들에게 4쿼터를 맡기고 있다. 체력을 아껴뒀다 승부처 때 모든 걸 쏟아 붓는 격이다. 두 선수 모두 경기를 읽는 노련함이 있고, 공격과 리바운드 등 득이 되는 부분이 많다. DB는 최근 10경기 중 7번이나 상대팀과 비교해 4쿼터 점수에 앞섰다. 문경은 SK 감독도 "DB을 상대하기 위해선 3쿼터 이전에 승부를 봐야 한다"고 말했다.

디온테 버튼과 로드 벤슨 등 외국선수 활약도 꾸준하다. 버튼은 올시즌 16경기에서 평균 22.56점 8.7리바운드 4.2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KBL 경험이 많은 벤슨도 평균 13.4점 10.2리바운드를 올리고 있다.

두경민이 국내 에이스로 떠오른 상황에서 김태홍이 그 뒤를 받치고 있다. 김태홍은 올시즌 16경기를 뛰고 평균 25분23초를 소화하고 있다. 또 평균 10.31점 4.1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있다. 김태홍이 평균 +10점, +4리바운드를 기록한 것은 올시즌이 처음이다.

1라운드 10월20일 경기에선 DB가 삼성에 92-83으로 승리했다. 당시 버튼(15점) 벤슨(18점) 두경민(21점) 김태홍(14점) 등 주전 4인방의 활약으로 삼성의 추격을 뿌리쳤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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