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신촌/김지용 기자] "국가대표의 꿈을 꿨지만 규정이 그렇다면 아쉽지만 어쩔 수 없죠.“
대한민국농구협회가 야심차게 진행하고 있는 2017-18 KBA 3x3 코리아투어가 예상치 못한 변수를 만났다. 지난 11월부터 진행 중인 2017-18 KBA 3x3 코리아투어는 2018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하고 있다. 대한민국농구협회(회장 방열)는 지난 11월 코리아투어의 시작을 알리며 연령 제한없이 누구나 3x3 국가대표에 도전할 수 있도록 했다. 그동안 자신들만의 리그에서 농구를 즐기던 농구 동호인들도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발전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한 것. 쉽게 국가대표를 꿈꿀 수 없었던 동호인들에게는 너무나 반가운 소식이었다.
반응은 뜨거웠다. 야외 시합이 가능한 7, 8월에 집중해 개최되는 타 대회들과 달리 지난 11월에 시작해 2018년 5월까지 매 달 시합을 펼쳐야 하는 특이사항에도 불구하고 농구 동호인들은 코리아투어에 뜨거운 애정을 표했다. 학생들의 기말고사 기간이 겹쳤음에도 불구하고 20개 팀이 참가한 U18과 22개 팀이 참가한 OPEN 선수들은 대회 기간 내내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국가대표에 대한 꿈을 키워갔다. 여기에 8번의 대회에 모두 참가해야 하는 일반부 10개 팀은 매 경기 결승전을 방불케 하는 엄청난 혈투로 경기장을 뜨겁게 만들었다. 이들의 목표는 하나였다. 한국 최초의 아시안게임 3x3 국가대표였다.
하지만 얼마 전 OCA(아시안올림픽평의회)에서 3x3 대표들에 대한 연령 제한 이슈가 발생했다. 축구와 마찬가지로 23세 이하 선수들로 아시안게임 3x3를 진행할 수 있다는 의견이었다. 한국 최초의 아시안게임 3x3 국가대표를 꿈꾸던 선수들로선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었다. 아직 최종 결정이 나지 않았지만 갑작스러운 소식에 국가대표를 꿈꾸던 선수들은 힘이 빠질 수밖에 없었다.
국내에서 개최되는 거의 모든 3x3 대회에 참가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3x3 선수로 자리매김한 남일건설 김상훈은 "아쉽지만 결정이 나면 따라야 된다고 생각한다. 8번의 대회에 모두 참가하는 일반부 10개 팀의 경우 23세 이상 선수들이 대부분이다. 그러다 보니 이번 이슈가 당황스럽고 아쉬운 것이 사실이다. 국가대표는 나와 상관없는 일이라고 생각하다 생긴 기회였기에 기대도 컸고, 그만큼 아쉬움이 큰 것도 사실이다. 실망감도 크다. 하지만 규정이 그렇다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 동료들과도 이번 연령 제한 이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봤는데 다들 어느 정도 각오를 하고 있다. 이번 선발전을 위해 생업이 있는 선수들 중에도 꾸준하게 몸을 만들고 있는 선수들이 있을 정도로 다들 의욕이 넘쳤다. 만약 23세 이하로 연령 제한이 생기면 아쉬움이 크긴 하겠지만 한국에 3x3가 도입 되서 초창기 멤버란 생각으로 마지막까지 자리를 지킬 생각이다"라며 연령 제한 이슈에 개의치 않고 마지막까지 코리아투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6월 프랑스에서 개최된 FIBA 3x3 월드컵에 한국 대표로 출전했던 DSB의 남궁준수 역시 "대부분 비슷한 생각인 것 같다. 다들 국가대표의 꿈을 꾸지만 규정이 바뀐다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 다만 23세 이하로 결정이 난다면 협회에서 참가 선수들에게 빨리 공지를 해줬으면 좋겠다. 23세 이하로 바뀐다고 해서 대회에 불참할 생각은 아니지만 미리 알고 있는 것과 모르고 있다 마지막에 결과를 듣는 것은 기분이 다를 것 같다. 우리가 못 나간다고 해도 젊은 친구들이 잘해줄 수 있다는 생각이 크기 때문에 남은 대회를 즐기면서 한국 3x3 발전을 위해 미약하나마 힘을 보태고 싶다"라며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2018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3x3 연령 제한의 결과는 빠르면 올해 안으로 결정될 예정이다. 협회 측은 많은 변화가 발생할 수 있는 이번 연령 제한 이슈에 대해 “결과가 발표되면 빠르게 대응해 기존 참가 선수들과 향후 참가를 원하는 선수들의 혼선을 최소화 하겠다”라고 설명했다.
#사진=김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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