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직장인리그] 6연패 노리는 101경비단, 힘겨운 첫 승 신고

권민현 / 기사승인 : 2017-12-04 10: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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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승리를 거두었지만, 혼쭐이 난 하루였다.


101경비단은 3일 서울 관악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대한직장인체육회 농구협회장 배 2017 The K직장인 농구리그(www.kbasket.kr) 3차대회 디비전 1 리그전에서 김남태가 3점슛 5개 포함 25점 11리바운드를 기록한 김남태를 앞세워 정양헌이 3점슛 7개 포함 27점으로 분전한 두산중공업을 연장접전 끝에 75-69로 꺾었다.


김남태 존재감이 빛난 경기였다. 고비 때마다 3+1점슛을 넣으며 팀을 패배의 늪에서 구해냈다. 오원석도 4쿼터에만 10점을 몰아넣는 등, 18점을 올렸다. 두 노장이 승리의 선봉장 역할을 자처한 덕에 팀원들도 연장에서 원래 경기력을 회복했다. 두산중공업은 경기종료 직전까지 101경비단을 압박하였으나 한끗차이로 아쉬움을 삼켰다.


경기 전 두산중공업에 비보가 날아들었다. 주포 송인택이 개인사정으로 인하여 결장했기 때문. 송인택 없이 101경비단을 상대하기에 부담이 너무 컸다. 101경비단은 주전센터 조충식이 결정했지만, 김남태, 이동현 등 나머지 주전맴버들이 출격, 별다른 전력 누수 없이 경기에 임했다.


101경비단은 초반부터 두산중공업 송인택이 출전하지 않은 가드진을 상대로 압박에 돌입했다. 슈터 정양헌에게는 최규철을 붙여 볼조차 잡지 못하는 수비를 선보였다. 김남태가 센터자리에 들어가는 스몰라인업에도 여동준, 양문영 돌파를 무리없이 막아냈다. 수비에 신경을 쓴 김남태 대신 최규철, 이동현, 조한기가 연속득점을 올리며 10-4로 앞서나갔다.


두산중공업도 멍하니 보고 있지는 않았다. 슈터 정양헌과 양문영이 차례로 3점슛을 성공시켜 10-12까지 좁혔다. 101경비단은 언제 그랬냐는 듯이 최규철 3점슛으로 재차 벌리는가 했지만, 두산중공업은 정양헌이 재차 3점슛을 성공시켜 15-17까지 좁혔다.


2쿼터들어 101경비단이 다시 점수차를 벌렸다. 수비에 치중했던 김남태가 공격에서 물꼬를 트기 시작했다. 순식간에 3+1점슛 2개 포함 2쿼터에만 11점을 몰아넣으며 33-2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두산중공업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정양현 3점슛 감이 물이 올랐다. 101경비단에서 가장 주의한 부분이었음에도 긁히는 날을 맞은 정양현을 제어하지 못했다. 외곽에서 정양헌이 활로를 뚫어주자, 여동준, 양문영이 차례로 골밑을 공략, 32-36까지 좁혔다.


101경비단은 감독 역할에 집중하고 있던 오원석을 투입시켜 두산중공업 기세를 잠재우려 했다. 하지만, 집중력이 흐트러진 탓에 반격 기회를 잡기조차 힘겨워했다. 골밑에서 동료들에게 “적극적으로 하자”는 김남태 외침에도 동료들은 소극적인 모습만 보여줄 뿐이었다.


후반 들어 3점슛 대결이 본격적으로 펼쳐졌다. 두산중공업은 정양헌이 집중마크 속에서도 3쿼터에만 3점슛 3개를 꽂아넣었다. 최경석과 이진우도 공격에 가세한 끝에 38-36, 역전에 성공했다. 101경비단은 김남태, 오원석이 3+1점슛 3개를 합작, 맞불을 놓았다. 집중력이 최고조에 이른 가운데, 101경비단이 55-50으로 앞선 채 3쿼터를 마쳤다.


4쿼터들어 체력전으로 진행되었다. 두산중공업으로서는 송인택 공백이 몸으로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정양현이 3쿼터에 체력을 소진한 터라 4쿼터들어 슛 거리가 짧아졌다. 설상가상으로 여동준과 함께 골밑을 지키던 양문영이 발목부상으로 벤치에 이탈한 턱이 무엇보다 컸다. 101경비단은 이를 놓치지 않았다. 오원석이 연속 10점을 몰아넣은 끝에 67-50까지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두산중공업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정양헌이 3점슛 대신 돌파로 공격 활로를 뚫어냈고, 양문영이 투혼을 발휘하여 골밑에 힘을 실어줬다. 101경비단은 방심한 나머지 상대 추격을 좀처럼 막아내지 못했다. 두산중공업은 이 기회를 절대 놓치지 않았고, 종료 15초전 최경석이 득점을 올리며 67-67, 동점을 만들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정규시간동안 승부를 가려내지 못했지만, 두산중공업 벤치는 축제분위기였고, 101경비단은 망연자실했다. 두산중공업 이진우는 종료되자마자 벤치에서 나와 포효했다. 연장에서도 첫 공격은 서로 주고받는 모습이었다. 101경비단은 최규철이 돌파로 득점을 올리자 두산중공업 역시 한종호 득점으로 맞불을 놨다.


이 와중에 잠잠하던 에이스 김남태가 해결사 역할을 자처했다. 곧바로 3+1점슛을 성공시켜 팀에 리드를 가져다준 것. 흔들린 두산중공업은 정양헌이 3점슛을 시도하였으나, 무위로 돌아갔다. 한종호 득점 이후 점수를 올리지 못했다. 101경비단은 추상원이 골밑에서 득점에 성공, 승부에 쐬기를 박으며 힘겹게 첫 승을 거뒀다.


비록, 승리를 거두긴 했지만, 101경비단에게는 큰 교훈을 안겨준 경기였다. 한순간의 방심이 화를 부른 것. 두산중공업은 송인택 공백을 이겨내며 분전했지만, 한 끗 차이로 극복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를 통해 두산중공업이 디비전 1에서 경쟁력을 갖추게 되는 계기를 만들어 주는 셈이다. 한편, 이 경기 인펄스(www.jumpmall.co.kr) 핫 플레이어에는 고비 때마다 3+1점슛 5개를 넣은 김남태가 선정되었다.


* 경기 결과 *
101경비단 75(17-15, 19-17, 19-18, 12-17, 8-2)69 두산중공업


* 주요선수 기록 *
101경비단
김남태 25점 11리바운드, 3점슛 5개
오원석 18점 3리바운드
조한기 12점 19리바운드


두산중공업
정양헌 27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3점슛 7개
양문영 17점 13리바운드
여동준 11점 13리바운드


경기기록 : http://www.kbasket.kr/game/read/11E7D596D8BAF6A99372663766313036
경기영상 : http://www.kbasket.kr/article/video/11E7D89272D08E7BB5F6663766313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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