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력과 적응 문제-부상 발생. 대표팀 여파 상당하다

이원희 / 기사승인 : 2017-12-04 14: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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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원희 기자] 대표팀 일정으로 휴식기를 마친 몇몇 팀들에 비상이 걸렸다. 안양 KGC와 서울 SK가 연패를 당한 상황이고, 창원 LG는 김종규가 왼쪽 무릎 부상을 당했다. 김종규는 복귀하는 데 1달 정도 소요될 예정이다.

KGC는 11월30일 부산 KT에 87-76으로 승리한 이후 지난 2일 서울 삼성(74-82), 3일 울산 현대모비스(78-91)에 연달아 패했다. 삼성과의 대결에선 접전을 펼치다 4쿼터 막판 집중력을 잃었고, 현대모비스전에선 경기 내내 상대에 분위기를 내줘 충격이 컸다. 연패 동안 KGC가 자랑하는 골밑 공격이 제대로 먹혀들지 못하는 모양새. 데이비드 사이먼은 삼성전 12점으로 부진했지만, 현대모비스전에선 28점 12리바운드로 부활했다. 다만, 대표팀을 다녀왔던 오세근이 주춤했다. 오세근은 2일 삼성전 16점 13리바운드, 3일 현대모비스전에선 11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나쁘지 않은 기록이지만 시즌 초반 20-20, 트리플더블 등을 기록했을 때와 그 분위기가 다르다.

김동광 MBC스포츠 해설위원은 “휴식기를 마친 팀 중에 KGC가 가장 큰 여파를 받고 있다. 아무래도 오세근이 대표팀 경기를 많이 뛰어서 그런 것 같다. 대표팀을 다녀오고 소속팀에 복귀하면 신경 써야할 것이 많다. 우선적으로 팀의 패턴부터 달라진다. 정신적으로 피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태균 IB스포츠 해설위원은 체력적인 문제를 꼽았다. 대표팀은 뉴질랜드로 떠나 첫 번째 경기를 치렀고, 곧바로 한국으로 돌아와 중국전을 치렀다. 뉴질랜드와 한국을 오가는 비행시간만 해도 총 30시간이 넘었다. 대기시간까지 겹치면서 선수들의 피로 누적이 상당했다. 당시 허재 대표팀 감독을 비롯해 많은 선수들이 체력적인 문제가 있다고 했다.

정태균 해설위원은 “대표팀 선수들이 뉴질랜드 원정을 다녀오고 곧바로 중국전을 치렀다. 신체적으로 힘이 들 수밖에 없다. 소속팀에 복귀하고 나서 쉬었다고 하지만 체력적인 부담이 상당할 것이다”고 말했다.

오세근을 제외하더라도 SK 최준용와 현대모비스 전준범 등 어린 선수들의 활약이 저조했다. 대표팀 일정을 다녀 온 것은 14명의 선수들이 똑같지만, 상대적으로 어린 선수들이 체력 부담이 덜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최준용은 지난 2일 인천 전자랜드전에서 34분59초를 뛰고 4점에 그쳤고, 전준범은 11월29일 고양 오리온전, 1일 원주 DB전에서 각각 5점씩을 기록했다. 지난 3일 KGC전에서 3점슛 3개 포함 13점으로 부활한 것은 긍정적이다.

본지 자문위원을 맡고 있는 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는 “대표팀 선수들의 부진한 것은 2가지 이유를 들 수 있다. 첫 번째는 체력 문제. 또 다른 이유는 어린 선수들의 역할이 달라졌다는 점이다. 대표팀 전력은 소속팀 전력보다 상대적으로 강하다. 전준범의 경우 대표팀에서의 역할을 분명하다. 수비와 3점슛이다. 대표팀에선 오세근 최준용 등 신장이 좋은 선수들에게 정확한 패스가 들어온다. 자리만 잘 잡으면 됐다. 하지만 소속팀에선 그 정도의 패스가 쉽게 오지 않는다. 최준용도 대표팀에서 포인트포워드 역할을 맡았지만, SK에선 애런 헤인즈가 있어 역할이 달라질 수밖에 없다. 대표팀과 다르게 역할이 축소되는 것이다”고 말했다.

부진이 아닌 부상으로 울상을 짓는 팀도 있다. 바로 하위권 탈출이 시급한 리그 8위 LG다. LG의 주전 센터 김종규는 11월26일 중국전에서 왼쪽 무릎 부상을 당했다. 재활 기간으로 한 달 정도가 잡혔다. 김종규는 대표팀 소집 전에도 발목 부상을 당해 극적으로 합류했다. 김종규는 약 2주 동안 리그에서 뛰지 못했다. 이번 왼쪽 무릎 부상까지 겹치면서 LG에서 뛰지 못하는 경기가 더욱 늘어나게 됐다.

LG는 김종규가 없는 지난 1일 전주 KCC에 78-82로 패했지만, 3일 하위권 오리온을 만나 87-65로 승리. 빠르게 분위기를 회복했다. 하지만 오리온전에서 주전가드 김시래가 발목을 다쳐 코트를 빠져나갔다. 김시래도 이번 대표팀 명단에 포함된 선수다. 다행히 부상 정도가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LG도 가슴을 쓸어내렸다. LG 관계자는 “당장 출전도 가능하지만 김시래의 부상 정도를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사진_한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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