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연전 앞둔 삼성의 고민, 김동욱의 체력 문제

민준구 / 기사승인 : 2017-12-05 20: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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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실내/민준구 기자] 오리온전을 마친 삼성에겐 원정 10연전이라는 지옥의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이상민 감독은 가장 걱정되는 부분으로 김동욱의 체력문제를 꼽았다.

서울 삼성은 5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의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99-100으로 패배했다.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14득점 13리바운드로 54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올리며 맹활약한 가운데 김동욱(21득점 3어시스트)의 노련한 경기운영과 문태영의 4쿼터 활약이 돋보였지만, 저스틴 에드워즈(41득점 7리바운드)를 막아내지 못하며 무너졌다.

연장전까지 가는 승부에서 패한 삼성은 고민이 많았다. 당장의 패배가 문제가 아니다. 삼성은 이날 경기 이후 지옥의 원정길에 오르게 된다. 8일 부산 KT전을 시작으로 전주, 울산, 창원, 인천, 원주, 안양, 잠실, 고양, 군산을 오고 가게 된다. 같은 연고인 SK전은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다른 경기들이 대부분 지방에 있어 선수들의 피로가 극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상민 감독은 “시즌 초반, 홈에서 많은 경기를 했다. 12월부터 원정이 시작되는데 선수들의 체력 문제가 심각하다. 특히 우리 팀은 노장 선수들이 많다. 문태영도 무릎이 좋지 않고 김동욱도 3연승 과정에서 무리를 했다. 좋은 쪽으로 바라봐야 하는데 어려운 면이 많다”고 말하며 어두운 표정을 지었다.

특히 삼성은 김동욱의 체력적인 문제가 심각하다. 평균 출전시간이 그리 길진 않지만, 한국 나이로 만 36세가 된 김동욱이 긴 시간을 코트에 머무를 순 없기 때문. 이상민 감독도 “잘해주고 있어 고맙고 미안하다. 쉬게 해주고 싶은데 대체자가 없다"고 말하며 안타까운 모습을 보였다.

물론, 삼성도 선수들의 체력 관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크리요 케어'로 알려진 냉각 치료기를 도입한 것. 많은 선수들이 사용하며 만족한 가운데 특히 김동욱이 즐겨 사용한다고 전해진다. 그러나 원정길에 오르면 냉각 치료기의 도움을 받을 수도 없다. 이래저래 아쉬운 상황이다.

문태영과 김동욱을 번갈아 투입하며 출전시간을 조절하고 있지만, 4쿼터 접전 상황에서 승리를 위해 두 선수가 모두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결국 10연전에서도 두 선수에 대한 적극적인 출전시간 조절은 힘든 모양새. 4연승 행진으로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이상민 감독의 가슴 속 깊은 곳에 걱정이 가득한 이유다.

# 사진_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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