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창원/임종호 기자] 원주 DB의 김주성(38, 205cm)의 존재감은 짧지만 강렬했다. 김주성이 속한 원주 DB는 5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에이스 듀오 두경민과 버튼이 40득점을 합작하며 81-75로 승리하며 2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마쳤다. 이날 경기 승리를 챙긴 DB는 13승 5패로 SK, KCC와 함께 공동 1위 자리를 나눠가졌다.
기록상으로 두드러지지는 않았지만 팀의 최고참 김주성(38, 205cm)은 흔들릴 때 승부처에서 중심을 잘 잡아주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이날 경기서 김주성은 14분 20초를 소화하며 8득점에 그쳤다. 하지만 LG가 추격의 고삐를 당긴 3쿼터에 3점슛 2방을 포함 8득점을 몰아치며 LG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경기 후 인터뷰실을 찾은 김주성은 “지난 삼성 전에서 1쿼터에 잘하다가 역전 당하며 아쉽게 내줬다. 오늘도 비슷한 상황이었는데, 선수들이 집중력 있게 임한 게 주효했고, 막판에 리바운드를 챙겼던 것이 승리 요인인 것 같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공동 1위가 의미는 없지만 저희가 기술적인 부분이 부족해도 투지나 열정을 가지고 하면 되는구나 하는 자신감을 얻은 것 같다. 그렇다보니 선수들이 가지고 있는 기술들이 자연스레 나올 것이라고 본다. 원래 가지고 잇던 플레이들이 자기도 모르게 나오는 것 같다. 그게 1위를 하고 있는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며 비결을 밝혔다.
승리를 챙겼지만 김주성은 4쿼터에 오펜스 파울을 두 차례나 범하며 옥에 티를 남겼다. 이에 대해 그는 “경기를 뛰다 보면 선수들이 업이 되는 상황이었는데 잘 빼주신 것 같다. 은퇴할 때가 된 저도 좀 더 노련하게 대처했어야 했다. 은퇴할 때까지 되어서 또 하나 배운 것 같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이상범 감독에 대한 존경심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감독님마다 특성이 있다. 이상범 감독님은 저희가 놀랄 정도로 선수들을 자유롭게 놔두셨던 것 같다. 지시를 하면 머릿속이 복잡해지는데 선수들이 단순하게 생각하다보니깐 잘 풀린 것 같다. 팀 상황에 맞게 잘 이끌고 가신다”며 이상범 감독을 치켜세웠다.
젊은 선수들의 발견 속에 상승세를 타고 있는 원주 DB. 김주성은 베테랑으로서 한 가지 바람을 전했다. “우리 팀 후배들이 기량발전상과 식스맨상을 모두 받았으면 좋겠다. 지금처럼 잘 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코트 안에서 누가 봐도 열심히 한다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좋은 상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며 후배들의 앞날을 응원했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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