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임종호 기자]창원 LG가 지난 5일 원주 DB 전을 끝으로 정규리그 1/3지점을 통과했다. 2라운드까지 LG는 7승 11패. ‘김종규 부상’이라는 암초에 출렁이며 3승(6패)을 추가하는데 그쳤다.
연승의 길목에서 패배와 마주하며 좀처럼 중위권 도약의 기회를 잡지 못한 LG는 8위로 2라운드를 통과했다. 여러모로 LG 입장에서는 아쉬움이 남는 성적표다. 그러나 경기를 치르며 희망적인 부분도 발견했다.
2라운드를 마친 현재 LG는 평균 78.2득점(9위), 리바운드 39.8개(3위), 17.6어시스트(6위) 2점슛 성공률 47.5%(10위) 3점슛 성공률 35.4%(4위) 11.1개(6위) 턴오버를 기록하고 있다. 평균 실점 부문에서는 80.1점으로 최소 2위에 올라 있다.
2라운드만 놓고 보면 평균 75.7득점, 평균 39.6리바운드, 2점슛 성공률 46.6%, 3점슛 성공률 35.7%, 어시스트 16.3개, 턴오버 10.7개를 기록했다. 지금부터 LG의 2라운드를 돌아보자.
LG의 2라운드 첫 상대였던 삼성을 잡으며 연패에서 벗어났으나, 그 기쁨은 오래 가지 않았다.이어진 네 경기(SK~KGC~전자랜드~현대모비스)를 내리 패하며 또 다시 쓴 맛을 봤다. 김종규는 지난 10일 SK전서 예상보다 빨리 복귀했지만 승리를 안기지 못한 채 팀 동료 김시래와 함께 국가대표 차출로 잠시 자리를 비웠다. 이후 최하위 KT를 잡으며 기나긴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그러던 중 지난 26일 LG에게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전해졌다. 김종규(26, 206cm)가 또 쓰러졌다. 발목 부상에서 돌아오자 이번엔 무릎을 다쳤다. 복귀까지는 한 달 정도 소요될 전망이다. 휴식기 이후 첫 경기였던 KCC에게 졌지만 오리온에게 대승을 거두며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그러나 다음 경기 DB에게 패하며 연승을 이어가지 못했다.
▲여전히 넘지 못한 산, 야투 성공률
LG가 2라운드까지 넘지 못한 산이 있다. 바로 야투 성공률이다. 47.5%의 2점슛 성공률을 보이며 이 부문 최하위에 올라있다. 자연스레 평균 득점도 내려갔다. 1라운드서 80.8득점을 기록했던 LG는 2라운드 들어 75.7득점으로 하락했다. 이러한 원인에는 꾸준하지 못한 경기력도 한몫했다. LG가 패한 6경기를 살펴보면 모두 2점슛 성공률 50% 미만이었다. 경기 초반 주도권을 잡고도 아쉽게 내 준 경기가 많았다. 그만큼 확률 높은 농구를 구사하지 못하며 승부처에서 어려움을 겪었다는 얘기다. 반대로 승리를 거둔 세 경기 중 두 경기에서 각각 55.3%, 56.5%의 높은 적중률을 남겼다.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서라도 이 부분은 짚고 넘어가야 할 대목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선수들이 보다 승부처에서 집중력을 갖고 경기에 임할 필요가 있다. 약속된 플레이와 유기적인 움직임으로 상대 수비를 흔들고, 꾸준한 경기력을 유지한다면 반등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주축 선수들 빈자리 메운 식스맨들의 분전
2라운드 들어 LG는 김종규와 김시래가 자리를 비우는 시간이 많았다. 그들은 국가대표 차출과 부상의 덫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주축 선수 두 명이 빠져나간 공백은 벤치 멤버들이 메웠다. 비록 승리로 연결되지는 않았지만 출전 시간을 보장받은 선수들은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현주엽 감독을 흡족케 했다.
특히 양우섭(32, 185cm)과 정창영(29, 193cm)의 활약이 눈에 띄었다. 정창영은 올 시즌 18경기에서 평균 6.4득점 2.7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특히 지난 15일 전자랜드전에서는 개인 최다인 21득점과 3점슛 5개를 터트리며 김시래의 공백을 지워냈다. 양우섭 역시 수비와 외곽에서 활력을 불어넣었다. 그는 올 시즌 16경기에 출전해 평균 4.3득점 0.8개의 3점슛을 기록 중이다. 최근 2경기에서 13.5득점과 2.5개의 3점슛을 터트리며 앞선에서 큰 보탬이 되고 있다.
이들의 활약으로 LG는 주축 선수 두 명이 빠진 상황에서 나쁘지 않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이들이 새로운 동력 자원으로 거듭난다면 팀에게는 분명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LG의 새로운 퍼즐 켈리-와이즈
LG는 2라운드부터 새로운 외국 선수들과 함께 하고 있다. 제임스 켈리(24, 197.4cm)의 합류로 포스트를 강화한 LG는 조나단 블락과 결별하고 에릭 와이즈(27, 192.8cm)를 영입하며 외국 선수 퍼즐을 완성했다. 아직까지 완벽하지는 않지만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며 가려운 부분을 긁어주고 있다. LG는 켈리의 합류로 골밑에 안정감을 더했다. 그는 9경기서 평균 22.6득점, 13.7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있다. 8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골밑에서 위력을 확실히 발휘하고 있다. 2라운드 막바지에 가세한 와이즈도 공수에서 팀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와이즈의 기록은 3경기서 평균 16.7득점, 8.3리바운드. 특히 지난 3일 오리온전에서는 켈리와의 조화가 돋보이며 팀 승리를 견인하기도 했다. 1라운드 내내 외국 선수에 대한 근심으로 골머리를 앓았던 현주엽 감독도 외국 선수에 대한 부담을 덜게 됐다. 검증된 두 외국 선수와 함께 반등이 신호탄을 쏘아올릴 수 있을지 지켜보자.
LG의 3라운드 첫 상대는 KGC인삼공사. LG는 지난 홈 개막전에서 KGC를 상대로 역전승을 거둔 바 있다. 이번에도 그 때의 좋은 기억을 떠올리며 연패 탈출과 함께 순위표를 끌어올릴 수 있을지 지켜보자.
#사진_점프볼 DB(윤민호,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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