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적이었던 허일영의 복귀전 활약

민준구 / 기사승인 : 2017-12-08 20: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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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고양=민준구 기자] 오리온의 스나이퍼 허일영이 돌아왔다. 완벽한 경기력은 아니었지만, 앞으로를 기대하게끔 한 플레이였다.

허일영은 8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SK전에서 3점슛 3개 포함 11득점 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부상 전에 보여줬던 활발한 움직임과 돌파 능력은 보여주지 못했지만, 존재감 만으로도 SK의 머릿속을 아프게 했다. 팀은 비록 87-94로 패했지만, 복귀전으로선 만족스러운 모습이었다.

허일영은 1쿼터 4분여를 남기고 투입돼 곧바로 3점슛을 성공시켰다. SK 수비의 약점인 좌우 사이드를 고루 공략하며 얻어낸 복귀 득점이었던 셈. 2쿼터에도 3점슛을 하나 더 터뜨린 허일영은 확실한 지원 사격을 해냈다.

3쿼터에도 득점을 추가하며 매 쿼터마다 영향력을 보인 허일영은 SK의 드롭존을 공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냈다. 물론, 적극적인 돌파와 피딩 능력은 아쉬웠지만, 부상에서 막 복귀한 선수에게 많은 부분을 기대하기는 힘들었다.

4쿼터, SK의 맹추격이 이어진 가운데 허일영은 점수 차를 벌리는 3점슛을 터뜨리며 오리온의 기세를 이끌었다. 동료 선수들의 빈 공간을 잘 살피며 좋은 패스까지 내줬다. 81-71로 만든 전정규의 3점슛까지 도우며 패스 센스까지 보였다.

그러나 오리온은 40분 동안 승부 짓지 못했다. 애런 헤인즈에게 연속 4득점을 허용하며 연장전까지 끌려갔던 것. 체력적인 문제와 헤인즈를 막아내지 못해 결국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허일영은 연장전에서 무득점에 그치며 큰 도움을 주지 못했다. 최진수까지 부상으로 나간 상황이라 더욱 아쉬웠다. 하지만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 허일영의 존재감은 클 것으로 보인다. SK의 드롭존을 위협했을 정도로 좋은 경기력을 보였던 건 허일영이라는 확실한 슈터가 있었기 때문. 당장의 패배보다 앞으로가 더 중요한 오리온에게 큰 힘이 될 전망이다.

#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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