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장 그리고 또 연장, 4일 연속 연장전 펼친 KBL

민준구 / 기사승인 : 2017-12-08 22: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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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고양/민준구 기자] 연장 승부가 이렇게 연달아 나타난 때가 있었을까? 한국농구연맹(KBL)이 4일 연속 연장전 승부에 돌입했다.

먼저 포문을 연 건 서울 삼성과 고양 오리온의 5일 경기였다. 저스틴 에드워즈가 연장에서 15득점을 퍼부은 오리온이 100-99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다음날인 6일에는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울산 현대모비스와 부산 KT가 승부를 펼쳤다. 83-83으로 4쿼터 내내 결과를 내지 못한 두 팀은 연장에서야 겨우 승자와 패자를 가릴 수 있었다. 리온 윌리엄스가 10득점을 몰아넣으며 팀을 승리로 이끈 것. 윌리엄스는 이날 32득점 21리바운드를 기록하며 30-20의 대기록도 세웠다.

한 번의 연장도 쉽게 볼 수 없었던 KBL 경기에서 2일 연속 연장전이 이뤄진 건 놀라웠다. 그러나 그 놀라움도 바로 다음날에 더 크게 다가왔다. 7일 창원 LG와 안양 KGC인삼공사가 혈전을 벌인 것. 정창영이 자유투 3개를 연달아 실패한 후, 데이비드 사이먼이 결승 득점을 성공하며 94-93으로 이날 경기도 겨우 마침표를 찍었다.

확연한 전력 차로 인해 금방 승부가 끝날 것 같았던 서울 SK와 오리온의 경기도 연장에 돌입했다. 4쿼터 막판, 애런 헤인즈가 오리온의 벤치 테크니컬 파울과 팀 파울로 인한 자유투를 성공시키며 84-84, 동점을 만든 것. 이후 연장에서 3득점에 그친 오리온은 헤인즈가 펄펄 난 SK를 막지 못하고 패배했다.

연장 경기가 이렇게 오랫동안 이어진 건 KBL 출범 이래 처음이다. 2009-2010 시즌 KT와 원주 동부(현 DB)의 경기를 시작으로 현대모비스와 삼성, 삼성과 동부까지 3경기 연속 연장 승부가 나타난 적은 있었다.

이번 시즌은 3라운드 초반 임에도 불구하고 벌써 8번의 연장 승부가 펼쳐졌다. 역대 한 시즌 최다 연장 경기가 열린 건 2003-2004 시즌의 23회. 어쩌면 이번 시즌에 역대 최다 연장 경기 시즌이 경신될 수도 있다.

# 사진_점프볼 DB(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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