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이원희 기자] 우리은행 위비의 외곽 수비가 빛을 발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최근 4경기에서 3점슛 평균 3.75개씩 내주고 있다. 11월27일 KEB하나은행과 11월30일 KDB생명 위너스에 3점슛 4개씩을 내줬고, 지난 3일 삼성생명 블루밍스전에선 3점슛 3개를 허용했다.
우리은행은 전날(8일) 아산에서 열린 KB스타즈와의 홈경기에서 76-71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우리은행은 9승3패를 기록해 KB와 공동 1위가 됐다. 경기 후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외곽수비도 잘 됐다”고 말했다. 실제로 우리은행은 KB에 3점슛 4개만 내줬다. 전반에 4개를 허용했지만, 후반에는 단 1개도 주지 않았다.
그간 우리은행은 KB를 만날 때마다 많은 3점슛을 허용했다. 10월29일 첫 번째 맞대결에서 3점슛 8개, 11월24일 원정 경기에서도 3점슛 7개를 내줬다. 우리은행은 초반 KB와의 두 번의 대결에서 모두 패했다. 안덕수 KB 감독은 “우리은행을 만날 때 외곽포가 잘 터졌다. 상대의 강한 인사이드 수비를 외곽으로 분산시켰다”고 말했다.
최근 우리은행의 수비가 달라졌다. 시즌 초반에는 선수들의 손발이 맞지 않은 느낌이었다. 비시즌 최은실 홍보람 이은혜 등 부상을 당한 선수들이 많았고, 양지희(은퇴) 이선화(은퇴) 김단비(이적) 등 갑작스럽게 팀을 떠난 선수들도 있었다. 팀 구성원이 많이 바뀌었다. 위 감독은 시즌 초반 “비시즌 선수들을 훈련할 시간이 없었다”고 했다. 위 감독은 선수들의 호흡이 맞지 않아 장기인 존 프레스도 구사하기 어렵다고 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자 우리은행이 조직력을 찾고 있다. 우리은행은 9일 현재 평균 실점 63.2점을 기록하고 있다. 리그 최소 실점 팀이다. 우리은행은 원래 수비가 강한 팀이다. 특히 상대 앞선을 압박하는 정도가 강하다. 몇몇 타 팀 선수들은 박혜진 임영희 등 신장이 좋은 가드들이 다가오면 볼을 줄 곳을 찾기 힘들다고 했다. 또한 우리은행 선수들의 움직임이 좋아 상대가 자유롭게 슛을 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최근에는 박태은도 살아나 가드진에 힘을 보태고 있다. 박태은은 전날 KB전에서도 3점슛 2개 포함 8점을 기록했다. 삼성생명에서 자리를 잃어 우리은행으로 이적해 재기를 노린다. 위 감독은 KB전 승리 이후 “초반에 경기가 끝날 뻔 했는데 박태은이 흐름을 잘 타게 만들었다. 박태은이 비시즌 동안 훈련을 열심히 했다. 불안한 부분이 있어 그동안 믿고 기용하지 못했지만, 이번 경기로 자신감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외곽이 막혀 안쪽으로 볼을 투입한다고 해도 우리은행의 골밑이 호락호락하지 않다. 최근 나탈리 어천와가 팀에 완전히 녹아들었고, 데스티니 윌리엄즈도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두 선수는 지난 시즌 리그 수준급 골밑 자원으로 활약했다. 윌리엄즈가 갑자기 합류해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지만, 위 감독은 “현재 발목이 좋지 않아 훈련 시간이 많지 않다. 4~5라운드가 되면 컨디션이 완전히 올라올 것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사진_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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