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천안/김찬홍 기자] “궂은 일 담당”이라며 자신을 소개했던 신입생 박재민(182cm, G)이 이번에는 달랐다. 극적인 위닝샷을 터트리며 주인공이 됐다.
단국대는 13일 단국대 천안캠퍼스 체육관서 열린 2018 KUSF 대학농구 U-리그 동국대를 상대로 85-77, 승리를 거뒀다. 원투펀치 권시현(21득점)-윤원상(25득점)의 활약과 더불어 신입생 박재민은 위닝샷 포함 13득점을 기록했다. 이 중 10득점은 4쿼터에 나왔다.
경기 후 박재민은 “중앙대전서 아쉽게 져서 분위기가 좋지 않았는데 힘든 상대인 동국대를 상대로 홈에서 승리할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 후반기 첫 승이라 그런지 더욱 기쁘다”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3일 중앙대전서 단국대는 86-92, 패배했었다. 당시 단국대 빅맨들이 파울 트러블에 걸리며 다 잡은 경기를 놓쳤다. 박재민은 “센터 형들이 파울이 많았지만 결국엔 나도 당시에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 형들을 도왔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미안했다. 이번 경기에 앞서 제공권 장악에 많이 신경썼다. 박스아웃부터 차근차근 준비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동국대를 상대로 단국대는 제공권 장악에 실패했다. 박재민 역시 3쿼터까지 3득점에 머물렀다. 하지만 4쿼터에 그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어있었다. 4쿼터에만 10득점을 기록했고 이 중 3점슛은 2개였다. 마지막 3점슛은 승부를 끝내는 위닝샷이었다.
박재민은 “(권)시현이형이나 (윤)원상이형이 우리 팀의 주포기 때문에 상대가 철저히 수비했다. 형들이 상대의 수비에 깊게 들어가면서 공을 잘 빼줬다. 감이 좋았다기 보다는 형들이 내 찬스를 잘 봐줬다. 내 득점은 형들이 다 만들어줬다”며 공을 돌렸다.
위닝샷에 대해선 “1쿼터에 코너에서 슛을 던졌는데 안들어가서 오늘은 아닌 것 같았는데 마지막 슛이 들어갔을 땐 나도 놀랐다. 슛이 들어갔을 땐 정말 짜릿했다”고 말했다.
석승호 감독도 이 날 박재민의 활약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7월에 있었던 MBC배 이후로 박재민은 연일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박재민은 “아직까지는 완벽히 적응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이번 경기서 위닝샷을 넣었지만 아직은 그래도 궂은 일이 먼저라고 생각한다. 내가 득점을 해서 이기는 것도 좋지만 팀이 좋은 경기를 펼치는 것이 먼저다. 더 열심히해서 팀과 함께 높은 곳으로 올라가고 싶다”며 의젓한 모습을 보여줬다.
박재민의 활약 속에 승리한 단국대는 18일 건국대를 상대한다. 박재민은 “어렵게 승리한만큼 나머지 경기서도 최선을 다하려 한다. 방심하지 않고 더 집중해서 연승하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사진_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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