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서울/김지용 기자] “개인적인 욕심은 전혀 없다. 그저 이런 활동들로 인해 농구 인기가 조금이라도 올라갔으면 한다.”
방성윤이 돌아왔다. 한 때 한국을 대표하는 슈터로 맹활약하며 미국무대 진출도 바라봤던 그 방성윤이다.
6일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공원 특설코트에서 열린 ‘2019 KXO리그 1라운드 겸 KXO 3x3 서울투어’ KXO리그에 쿠앤HOOPS 소속으로 출전한 방성윤은 현재 한국을 대표하는 3x3 선수들인 김민섭, 박민수, 하도현과 본인의 3x3 데뷔 무대를 가졌다.
방성윤의 클래스는 여전했다. 선발 출전하지 않고 교체 투입으로 첫 3x3 데뷔 무대를 치른 방성윤은 투입 후 3분여간은 적응에 애를 먹는 듯 했다. 움직임은 더뎠고, 후배 김민섭에게 블록슛까지 당했다.
하지만 방성윤은 방성윤이었다.
경기 초반 어색한 모습을 보였던 방성윤은 이내 첫 2점슛(5대5 농구 3점슛)을 터트렸고, 이후 3개의 2점슛을 더하며 4개의 2점슛을 성공시켰다. 방성윤의 활약에 팀 동료 김상훈, 전상용, 조용준 역시 좋은 움직임을 이어갈 수 있었고, 경기는 마지막까지 한 치 앞을 알 수 없게 진행됐다.
김민섭, 박민수 등 한국을 대표하는 3x3 상위 랭커들을 상대로도 여전한 슛 감각을 자랑한 방성윤은 수비와 볼 없는 움직임에선 아직까지 아쉬운 모습을 보였지만 슛 하나만 가지고도 한국 랭킹 1위 팀을 위협하기에 충분했다. 그러나 팀이 너무 일찍 팀파울에 걸리며 13-12로 아쉬운 1점 차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그러나 방성윤의 명성을 확인하기에 10분은 충분한 시간이었다.
경기 후 만난 방성윤은 “처음에는 조금 얼떨떨했다. 바닥상태가 미끄러워서 적응에 애를 먹었다. 무빙슛은 엄두도 못 내겠더라. 그래도 신나는 음악 속에서 재미있게 첫 3x3 경기를 했다”며 3x3 데뷔 소감을 전했다.
오래 쉬었는데 실력이 여전하다고 묻자 “그렇지 않다”고 답하며 “농구가 많이 그리웠다. 평생 해온 게 농구이다 보니 안 그리울 수가 없었다. 이렇게 3x3를 하게 돼서 기쁘고, 부상 안 당하는 선에서 앞으로도 팀원들과 열심히 할 생각이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설명했다.
모처럼 코트에 선 방성윤은 첫 경기가 끝난 후 감회에 젖은 듯 한 모습을 보였다.
방성윤은 “개인적으로 얻고 싶은 건 없다”고 말하며 “그저 이런 활동 등으로 농구 인기가 조금이라도 올라갔으면 좋겠다. 오늘도 관중들이 계속해서 경기를 지켜보는 걸 보면 팬들이 농구를 싫어하는 것 같지는 않다. 이런 자그마한 힘들이 모여 농구 인기가 조금이라도 더 올라가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영상_김남승 기자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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