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KXO] 부산으로 내려온 세 명의 대구 사나이 “농구가 너무 재밌다”

민준구 / 기사승인 : 2019-05-26 12: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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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부산/민준구 기자] “농구가 너무 재밌다. 고등학교 졸업 후에도 계속 하고 싶다.”

26일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 특설코트에서 열린 ‘2019 KXO리그 2라운드 겸 KXO 3x3 부산투어’가 본격적으로 토너먼트에 돌입했다. 매 경기가 치열하게 펼쳐지는 만큼, 체력적인 문제 역시 변수가 될 수 있는 상황. 그러나 세 명의 대구 사나이는 선수 교체 없이 U18부 8강에 올랐다.

칠곡고등학교 3학년인 이승언, 이민호, 정철진 군은 그저 농구를 사랑하는 소년에 불과했다. 동네에서 농구를 하다가 만난 인연으로 대회 출전을 계획했고, 첫 전국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내고 있다.

이승언 군은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동네에서 농구를 하다 보니 여러 친구들을 만났다. 이렇게 동네에서만 할 게 아니라 지역 대회에도 나가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 전국대회는 이번이 처음이지만, 좋은 겨로가를 내고 있어 너무 좋다”고 전했다.

다른 팀들처럼 칠곡은 인솔자가 있지도, 그들을 챙겨주는 사람이 있지도 않다. 그저 만18세에 불과한 어린 소년 세 명이 알아서 자고, 먹고를 반복하며 먼 부산까지 내려온 것이다.

“사실 여러 지역을 돌아다니면서 대회에 나갔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다. 다른 사람들이 봤을 때는 신기해 보일 수도 있겠지만, 괜찮다(웃음).”

이민호 군은 천안쌍용고에서 농구를 하다가 그만둔 후, 3x3 대회에 나서기 시작했다. 그는 “농구를 하면서 힘들었던 기억이 많다. 그러나 3x3을 하면서 힘든 것보다 즐겁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지금이 너무 행복하다”며 웃음 지었다.

그러나 모든 경기를 세 명으로 치르면 체력적인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칠곡 역시 이 부분을 인지하고 있었지만, 대입 시험을 앞둔 고등학교 3학년들이 농구를 위해 시간을 뺀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농구를 하는 친구들은 많다. 하지만 우리 나이가 농구를 많이 할 수 있는 때는 아니니까. 교체를 하면서 체력적인 문제를 줄여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 그러나 다른 대회에서도 세 명으로 뛰어 우승한 적이 있다. 이번 대회는 규모가 크기 때문에 장담할 수 없지만, 최선을 다해 뛰어보겠다.”

# 사진_박상혁 기자
# 영상촬영/편집_송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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