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암스테르담(네덜란드)/김지용 기자] 잘 싸웠다. 역시 세계 최고의 벽은 높았다.
19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FIBA 3x3 월드컵 2019 A조 예선 두 번째 경기에 나선 한국 대표팀이 2년 연속 월드컵 준우승을 차지했던 주최국 네덜란드와의 힘의 차이를 확인한 끝에 종료 1분50초 전 네덜란드 애론 로우지에게 끝내기 2점슛을 내주고 22-8로 패했다.
첫 경기에서 유럽의 다크호스 터키를 잡고 상승세를 탔던 대표팀은 내심 주최국 네덜란드를 상대로도 이변을 꿈꿨다. 하지만 현실의 벽은 높았다. 세계 톱 랭커들의 힘을 느낄 수 있는 한 판이었다.
네덜란드는 선수 구성의 면면도 화려했다. 네덜란드 NO.1 플레이어 제스퍼 잡스(204cm, 34세)를 필두로 세계 개인 랭킹 12위와 13위에 올라있는 애론 로우지(185cm, 31세)와 디메오 반 더 요스트(197cm, 27세)는 이름값만으로도 우리와의 격차를 입증했다.
네 명의 선수가 모두 FIBA 3x3 세계 개인 랭킹 20위 안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네덜란드 대표팀은 2018년부터 현재의 멤버로 월드컵 준우승을 일궈냈고, 올해 월드컵에도 지난해 멤버가 그대로 우리 대표팀과의 경기에 출전했다.
경기 시작부터 네덜란드 애론 로우지에게 2점슛 두 방을 내주며 흔들린 대표팀은 4-0으로 끌려갔다. 이후 골밑에서 수비가 뚫린 대표팀은 두 번의 골밑 실점을 연달아 내주며 경기 시작 2분여 만에 6-0으로 끌려갔다.
경기 시작 후 네덜란드의 압박에 막혀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하던 대표팀은 경기 시작 3분50초 만에 박진수의 돌파로 힘겹게 첫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7-1로 이미 크게 뒤쳐진 대표팀은 상대의 거친 수비에 대해 심판에게 항의하다 테크니컬 파울까지 선언 받았다. 이후 조셉에게 2점포를 내준 대표팀은 상대의 집중견제를 받던 김민섭이 페이드 어웨이를 성공시켰으나 이미 점수 차는 9-2로 벌어져 있었다.
이후 네덜란드가 종료 5분16초 전 공격자 파울을 범하며 먼저 팀파울에 걸렸지만 우리 대표팀은 이 찬스를 활용하지 못했다. 네덜란드는 우리에게 팀파울 기회를 활용할 여지도 주지 않았다.
승리를 확신한 네덜란드는 더 자신 있게 우리 대표팀을 공략했다. 다시 한 번 2점슛을 터트린 네덜란드의 기세는 홈 관중들을 열광시키기에 충분했다. 종료 3분14초 전 이승준이 상대 팀파울을 활용해 자유투를 얻어내며 14-5로 스코어에 변화를 줬지만, 이미 흐름은 네덜란드로 넘어간 후였다.
종료 2분1초 전 디메오 반 더 허스트에게 2점슛을 내주며 20-8까지 밀린 대표팀은 종료 1분50초 전 애론 로우지에게 끝내기 2점슛을 내주며 월드컵 첫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석연찮은 심판 콜이 있었지만 그 문제와 별개로 네덜란드와 한국의 차이는 컸다. 정한신 감독을 비롯한 선수단 역시 차이를 인정했고, 오늘 잘 된 점과 잘 못 된점을 다시 체크해 모레 있을 세르비아와 미국전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사진_김지용 기자
#영상편집_김남승 기자
#영상출처_FIBA3x3 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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