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암스테르담(네덜란드)/김지용 기자] 대표팀이 자신들의 힘으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현지시간 21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FIBA 3x3 월드컵 2019 A조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우승후보 세르비아를 만나 막판까지 세르비아를 괴롭힌 대표팀이 선전 끝에 21-16으로 패했다. 비록, 패했지만 대표팀은 충분히 박수받을 만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이게 바로 ‘졌잘싸’였다. 직전 경기였던 미국전에서 최악의 경기력을 보였던 대표팀은 3시간여의 휴식을 통해 전열을 정비했다. 좀처럼 화를 내지 않는 정한신 감독은 미팅을 통해 선수들에게 미국전에서 무기력했던 부분에 대해 강하게 질타했고, 세르비아전에 대한 대비책을 준비했다.
미국전에서 보여준 경기력이라면 세르비아와의 경기도 불 보듯 뻔한 전개가 예상됐다. 하지만 미팅을 통해 마음을 다잡은 대표팀은 미국과의 경기에선 전혀 다른 팀이 돼 나타났다.
김민섭의 2점포로 경기를 출발한 대표팀은 세르비아 마르코 사비치에게 2점슛 허용과 함께 파울까지 범하며 리드를 내줬다. 이후 자유투를 놓친 대표팀은 데얀 마스트로비치에게도 2점슛을 내주며 7-2로 밀렸다.
대표팀에게도 기회는 계속 있었다. 하지만 긴장감 탓에 쉬운 슛을 계속 놓치는 대표팀이었다. 경기 초반 긴장한 기색이 보였던 대표팀이다.
세르비아의 조직력에 밀려 계속해서 수비가 뚫린 대표팀은 경기 종료 7분10초 전 10-3으로 크게 뒤졌다. 계속해서 공격을 시도했지만 세르비아의 조직력 앞에 대표팀은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했다.
하지만 경기 종료 6분 전 세르비아를 먼저 팀파울로 몰아넣은 대표팀은 김민섭의 2점포가 터지며 12-5로 추격을 시작했다. 이후 김민섭이 상대 팀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까지 모두 성공한 대표팀은 13-8까지 점수 차를 좁혔다.
이후 세르비아에게 2점슛을 내줬지만 이승준과 박민수가 그림 같은 픽앤롤을 성공 시킨 대표팀은 김민섭이 다시 한 번 2점슛을 터트리며 16-11로 세르비아를 추격했다.
네덜란드가 미국에게 패하며 이 경기에서 한국이 세르비아를 잡아야만 8강에 오를 수 있었던 네덜란드 홈팬들은 한국의 추격이 시작되자 열화와 같은 성원을 보냈다. 여기에 네덜란드 교민들까지 경기장을 찾아 응원을 보내주자 대표팀은 뒷심을 발휘했다.
종료 2분 전 이승준이 세르비아의 돌파를 블록슛으로 저지한 대표팀은 김민섭이 또 한 번 2점포를 터트리며 19-15까지 점수 차를 좁혔다.
박진수가 국내에서와 같이 몸을 날리는 수비로 세르비아의 공격을 저지했고, 미국전에서 부진했던 이승준은 원래의 스타일로 복귀해 대표팀에 힘을 보탰다. 그리고 박민수가 세르비아를 상대로 주눅 들지 않는 플레이를 이어가자 경기장 분위기는 금세 달아올랐다.
하지만 경기 후반 세르비아와 마찬가지로 팀파울에 걸린 대표팀은 경기 후반 더 이상 격렬한 수비를 펼치지 못했고, 마르코 사비치에게 20점째를 내주며 더 이상의 추격에는 실패했다.
이후 추가 득점의 기회가 있었지만 아쉽게 마무리에 실패한 대표팀은 종료 1분21초 전 세르비아 두산 불루트에게 끝내기 득점을 내주며 5점 차 패배를 당했다.
혹시나 하는 이변은 일어나지 않았지만 한국 대표팀은 강호 세르비아와 마지막까지 치열한 경기를 펼친 것에 만족하며 이번 월드컵의 모든 일정을 마치게 됐다.
#사진_김지용 기자
#영상편집_김남승 기자
#영상출처_FIBA3x3 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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