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암스테르담(네덜란드)/김지용 기자] “아쉬움도 남지만 마지막까지 속 시원하게 플레이하려고 노력한 월드컵이었다. 결과를 떠나 후련하다.”
2년 만에 3x3 월드컵에 도전한 우리 대표팀은 1승3패의 최종 성적표를 받아들게 됐다. 이번 월드컵에서 가장 화려했던 선수는 단연 박민수다.
월드컵 무대에 입성하자마자 FIBA의 점지를 받아 이번 월드컵에서 기대되는 남자 선수 10명 중 7위에 이름을 올렸던 박민수. 국내에서 인터뷰를 통해 예전의 화려함을 되찾겠다고 말했던 박민수는 이번 월드컵을 통해 이타적이지만, 충분히 화려한 개인기를 선보이고 돌아갈 수 있게 됐다.
박민수의 날카로운 돌파에 세르비아, 네덜란드 선수들도 애를 먹는 모습은 대표팀의 경기 결과를 떠나 통쾌함을 느끼게 해주기에 충분했다.
박민수는 “미국전에서 워낙 부진해서 사기가 엄청 떨어졌었다. 세르비아전 마저 죽 쓰면 답이 없을 것 같아서 코트 안에서 쓰러지고 나오자고 선수들끼리 이야기를 했다”고 말하며 “직접 붙어본 세르비아는 이길 줄 아는 팀이었다. 분명, 우리나라는 안중에도 없었을 텐데 끝까지 집중하는 모습은 본받을 만 했다”며 세르비아와 맞대결을 펼친 소감을 전했다.
2년 전에도 세르비아와 한 차례 상대해 본 적 있던 박민수는 당시에는 아무 것도 하지 못하고 코트에서 나온 적이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2년간 경험이 쌓여 한국을 대표하는 3x3 선수로 성장한 박민수는 “나처럼 작은 선수가 정석적인 농구를 하면 3x3 무대에선 존재 의미가 없는 것 같다. 어떻게든 코트를 뒤흔들어줘야 변수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세르비아를 상대로도 무언가 시도해보고자 계속해서 두드렸고, 다행히 창피하지 않은 경기를 한 것 같다”고 말했다.
국내에서도 박민수 만큼 3x3 경험이 많은 선수는 드물다. 하지만 그런 박민수도 이번 월드컵이 첫 월드컵이었다. 그간 아시아컵이나 월드투어 등에 출전한 적은 있지만 월드컵은 처음이었던 박민수는 “정말 떨리고, 기다리던 무대였다. 아시아컵도 나가봤지만 월드컵은 분위기가 또 달랐다. 세계적인 선수들과 직접 겨뤄볼 기회였기 때문에 준비도 많이 했다. 목표로 했던 1승을 거둬가지만 무언가 아쉬운 것도 사실이다”며 처음으로 경험한 월드컵 분위기에 대해 전했다.
그러면서 “내가 내년에도 3x3 국가대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올해 월드컵을 통해 세계가 ‘한국 3x3’를 기억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정한신 감독님을 비롯한 우리 대표팀은 정말 진지하고, 열정적으로 이번 월드컵을 준비했다"며 이번 월드컵을 얼마나 진지하게 준비했는 지 설명했다.
박민수는 "개인적으로는 마음고생도 많이 했던 월드컵이다. 아쉬움도 남지만 마지막까지 속 시원하게 플레이하려고 노력한 월드컵이었다. 결과를 떠나 후련하다"며 속내를 밝혔다.
이어 "팬분들이 기대하신 만큼 충족을 못 시켜드렸더라도 한국 3x3가 앞으로 점차 발전해 나가야 하는 과정 중에 하나라고 생각해주셨으면 좋겠다. 늦은 밤까지 응원해주신 팬분들께 감사의 말씀 드리고, 앞으로 더 발전해나갈 한국 3x3도 많이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_김지용 기자
#영상편집_김남승 기자
#영상출처_FIBA3x3 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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