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홍천/김지용 기자] “마지막 자유투는 ‘에라 모르겠다’라는 심정으로 던졌다(웃음). 정말 극적인 우승이었던 것 같다.”
방성윤이 드디어 3x3 무대에서 정상을 밟았다. 먼 길을 돌아 다시 농구 코트에 선 방성윤은 38살이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만큼 여전히 매서운 슛 감각으로 8점 차 대역전극의 주인공이 됐다.
방성윤은 30일 홍천 대명비발디파크 특설코트에서 열린 2019 KXO리그 3라운드 결승에서 8점 차까지 뒤지던 경기를 뒤집으며 한울건설&쿠앤HOOPS에게 극적인 첫 우승을 안겼다.
3라운드 MVP까지 차지한 방성윤은 모처럼의 우승에 팀 동료들과 얼싸안고, 크게 웃으며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방성윤은 “사실, 우승할 줄 몰랐다. 팀 동료들과 같이 맞춰본 지도 얼마 안 됐다. 그런데 이렇게 극적으로 우승까지 해서 굉장히 좋다. 중요한 건 부상 없이 즐겁게 농구했다는 것이 기쁘다”며 우승 소감을 전했다.
경기 막판 20-15까지 밀리며 사실상 패색이 짙던 경기를 뒤집은 방성윤은 “20점 째를 내줬을 때는 ‘졌다’ 싶었다. 1라운드 때도 하늘내린인제와 결승에서 만났는데 그 때와 상황이 비슷하다고 느꼈다. 그런데 팀 동료 김상훈의 슛이 터지면서 나한테도 기회가 왔고, 운 좋게 승리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극적인 우승이었던 만큼 경기 마지막 순간 살 떨리는 순간들이 이어졌다. 하늘내린인제 김민섭, 박민수가 연속 실책을 범하며 승리 기회를 잡았던 한울건설&쿠앤HOOPS는 믿었던 방성윤이 연속 2개의 자유투를 놓치며 식겁한 순간을 맡기도 했다.
방성윤은 “긴장했던 것 같다. 첫 번째 자유투는 쏘는 순간 ‘짧았다’는 감이 왔고, 두 번째는 ‘힘이 더 들어갔다‘ 싶었는데 여지없이 두 개 다 안 들어갔다(웃음). 그래서 세 번째 자유투는 ’에라 모르겠다‘하고 던졌는데 들어갔다(웃음)”며 아찔했던 자유투 실패의 순간을 돌아봤다.
그러면서 “사실, 우승을 목표로 하기 보단 요즘 워낙 농구가 인기가 없어서 어떻게 농구 인기를 회복할까 싶어서 3x3도 하고, 유튜브를 통해 내 개인 연습 영상도 공개하고 한다. 어쨌든 우승보다는 다 같이 즐기면서 사람들이 ‘농구를 하는구나’, ‘농구가 인기가 있구나’라는 생각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 더 크다”고 답했다.
여전히 팬들에게 방성윤은 ‘한 방’이 있는 선수로 각인되고 있다. 지난 5월과 6월 열린 3x3 아시아컵과 월드컵을 통해 팬들은 내심 방성윤의 3x3 국가대표 도전을 바라는 여론도 있었다.
이에 대해 방성윤은 “제가 올해 한국 나이로 38세다. 젊다면 젊고, 많다면 많은 나이다. 하지만 기회가 온다고 하면 노력을 해볼 생각이다. 언제 기회가 올지 모르지만 언제든 준비는 하고 있다. 3x3 국가대표 도전 기회가 온다면 기회를 잘 살려서 열심히 하겠다”며 본인 역시 3x3 국가대표 도전에 뜻이 있음을 내비쳤다.
#사진_박상혁 기자
#영상_김남승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