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태백/민준구 기자] 해발 1330m에 위치한 태백 선수촌. 이곳에는 WKBL 챔피언 청주 KB스타즈가 여름맞이 전지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지난 5일 KB스타즈는 국내 전지훈련을 위해 태백으로 향했다. 이전 천안 KB스타즈 연수원에서 U19 여자농구 대표팀, 도요타 방직과의 연습경기 후, 체력훈련을 위해 태백을 찾은 것이다.
강원랜드 복지관에 위치한 체육관, 그리고 해발 1330m에 위치한 태백 선수촌 등 KB스타즈의 훈련 장소는 매일 바뀌고 있다. 재활이 필요한 강아정과 김가은은 참가하지 못했지만, 남은 선수단 모두 참가하며 체력훈련에 나섰다.
안덕수 감독은 “다양한 곳, 그리고 고산 지대에서 훈련하면서 선수들의 체력 및 인내심을 향상 시키려고 한다. 크로스 컨트리가 있지만, 이외에는 단순한 산악훈련보다는 고산 지대에 위치한 트랙, 코어 밸런스 훈련 등 다양한 방법을 이용하고 있다. WKBL 내에서 우리 선수들의 체력은 수준급이라고 생각한다. 더불어 승부처에서도 지치지 않고 이겨낼 수 있는 힘 역시 이런 곳에서 기를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기자가 방문한 9일 역시 오전에는 체육관 훈련, 오후에는 태백 선수촌에서의 고산 지대 훈련이 진행됐다. 시험 삼아 트랙을 직접 뛰어본 결과, 한 바퀴만 돌아도 금세 숨이 막혀오는 듯한 느낌을 주곤 했다. 무더위를 찾아보기 힘든 14도의 싸늘한 날씨, 숨을 제대로 쉬기 힘든 고산 지대에서의 체력훈련은 선수들 역시 버텨내기 힘들 정도였다.
김민정은 “일반 트랙 및 웨이트 트레이닝을 할 때와 고산 지대에서 할 때의 차이는 크다. 아무래도 체력이 금방 떨어지고, 회복 속도도 느리다. 많이 힘들지만, 이렇게 계속 하다 보면 나중에 코트에서 뛸 때는 체력이 소모되는 속도가 줄어든다. 태백에 올 때마다 많은 걸 얻고 가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박지은 역시 "3년째 태백에 오고 있는데 매번 너무 힘든 것 같다(웃음). 그래도 이번 훈련을 통해 내 한계를 깬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하고 있다. (안덕수)감독님이 말씀해주시는 것처럼 열심히 하면 경기 출전이라는 달콤한 열매를 맺을 거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힘들고 고된 훈련이 계속된 KB스타즈의 태백 전지훈련. 그러나 선수들의 표정은 밝았다. 숨이 턱 막히는 힘든 순간에도 너나 할 것 없이 이겨내려는 의지가 강했다. 안덕수 감독이 바랐던 팀 분위기가 이제는 어느 정도 자리 잡았음을 증명한 것이다.
안덕수 감독은 “사실 이런 고산 지대에서 훈련한다는 게 정말 쉽지 않다. 진짜 힘든 상황이 오면 감독이나 코치가 아무리 힘내자고 해도 힘이 날 수가 없다. 그러나 몇 년을 함께하다 보니 이제는 선수들이 알아서 분위기를 잡으려고 한다. 긍정적인 분위기가 있는 팀은 정상에 오를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의 우리 팀이 그렇다”라고 극찬했다.
16일까지 이어질 KB스타즈의 태백 전지훈련. 이후 KB스타즈 선수단은 달콤한 여름 휴가 이후 대만에서 열리는 윌리엄 존스컵에 출전할 예정이다. 9월 9일부터는 일본 전지훈련이 예정되어 있으며 본격적으로 2019-2020시즌을 준비하게 된다.
# 사진_문복주 기자
# 영상_김남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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