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부산/민준구 기자] “내년 드래프트를 위해 준비 중이다.”
잊혀진 이름, 연세대 이채훈이 3x3 무대에 모습을 드러냈다. 14일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열린 ‘KB국민은행 리브(LiiV) 2019 KBA 3x3 코리아투어 3차 부산대회’에 이채훈이 참가했다.
이채훈은 200cm의 장신으로 연세대 시절 촉망받던 유망주였다. 그러나 출전기회를 잡지 못했고, 결국 군입대를 선택하며 엘리트 농구 선수의 길을 중단했다. 하나, 이채훈의 열정은 전혀 식지 않았다. 제대 후, 다시 농구공을 잡으며 프로 선수로서의 미래를 그려나갔다.
이채훈은 “군 전역 후, 조금씩 몸을 만들고 있다. 너무 잘 먹었던 것인지 살이 많이 쪘다(웃음). 그래도 슬로우 피벗이라는 좋은 팀에서 운동하며 선수에 어울리는 몸을 만드는 중이다”라고 근황을 이야기했다.
200cm의 거구의 등장은 오픈부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고양 3x3 챔피언 멤버들에 이채훈까지 더해지니 슬로우 피벗의 전력은 한층 더 업그레이드됐다.
이채훈은 “이번 대회가 세 번째 3x3인 것 같다. 조직력이나 주어진 역할에만 집중했던 5대5와는 달리 3x3는 체력적인 부분에서 어려움이 크다. 워낙 경기 속도가 빠르다 보니 적응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다. 그러나 조금씩 적응해나가고 있다. 분명 5대5 농구를 할 때 도움되는 부분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현재 연세대 농구 동호회에서 활동 중인 이채훈은 2020 KBL 국내 신인선수 드래프트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열릴 신인 드래프트는 힘들다는 스스로의 평가 속에 내년을 기약하게 된 것이다.
“올해는 빅맨도 많고, 무엇보다 몸 상태가 좋지 않다. 1년 바짝 운동하면 괜찮아질 거라고 믿는다. 2020년에는 프로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아직 마음을 다 잡은 건 아니지만, 큰 문제가 없다면 도전할 생각이다.” 이채훈의 말이다.
우여곡절 끝에 다시 돌아온 이채훈, 아직도 그를 기억하는 아마농구 팬들이 있다. 그 역시 그 부분을 이야기하면서 “열심히 운동해서 예전의 이채훈보다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힘든 부분도 많지만, 예전의 아픔을 이겨낼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 사진_홍기웅 기자
#영상_김남승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