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_소방관대회] 日 여행 취소하고 대회 참가한 더홀 김재욱 "소방관님들만 보고 왔다"

김지용 / 기사승인 : 2019-07-21 15: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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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서울/김지용 기자] “정말 딱 소방관님들만 보고 왔다. 소방관님들께 힘을 드리기 위해 참가했는데 오히려 내가 힘을 받고 간다.”


21일(일) 마포구민체육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제4회 전국소방공무원 농구대회에 뜻깊은 이벤트 매치가 성사됐다. 소방관들의 축제 현장에 연예인 농구단 ‘더홀’이 참여해 소방올스타들과 한 판 승부를 겨뤘다. 김재욱, 황영진, 송준근, 정범균, 김용균, 김민수, 블랑카 등이 이벤트 매치에 참여한 더홀은 소방올스타에게 41-29로 패했지만 이 경기에는 승자도, 패자도 없었다.


현재 더홀의 단장을 맡고 있는 개그맨 김재욱은 직접 경기에 나서 소방올스타와의 경기에 힘을 보탰다. 전보다 훨씬 날렵해진 몸으로 코트를 누빈 김재욱 단장은 “사실, 이번에 제안을 받기 전까진 소방관대회가 있는 줄 몰랐다. 그래서 처음 제안을 받았을 때는 신기했다”고 말하며 “소방관님들이 모여 농구대회를 한다는 이야길 듣고 무조건 와야겠다는 느낌이 왔다. 이벤트 경기라 부담도 덜했고, 우리의 안전을 책임져주시는 소방관님들의 축제에 꼭 참여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함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가 참여해 소방관님들과 재미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면 좋은 상생이 될 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첫 제안에 허심탄회하게 하겠다고 답했다(웃음). 다행히 오늘 경기에 평소보다 많은 동료들이 경기장에 나와 더 기분이 좋다. 솔선수범해서 경기에 참여해 준 동료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벤트 매치였지만 체력 하나만큼은 어떤 직군의 종사자들보다 뛰어난 현역 소방관들을 상대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었을 터. 김재욱 단장은 “전국에서 활동 중인 소방관님들 중 올스타로 뽑힌 분들을 상대했다. 정말 피지컬, 실력, 체력이 너무 좋아서 놀랐다. 소방올스타가 살살해줬는데도 힘들었다(웃음). 워낙 좋은 실력들을 갖고 계신 만큼 이번 대회 결승은 KBL이나 NBA 결승 못지않을 것 같다”며 소방올스타를 상대하기 쉽지 않았다고 이야기 했다.



사실, 김재욱 단장은 이번 대회에 참여할 수 없을 수도 있었다. 개인적으로 일본으로 가족 여행을 떠날 예정이었기 때문. 하지만 여행을 며칠 앞두고 일본 여행을 취소한 김 단장은 극적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할 수 있었다.


일본 여행을 취소한 뒤 자신의 소신을 SNS에 밝혔을 뿐인데 화제가 돼 부담이 되기도 한다는 김 단장은 “뭔가 대단한 일도 아닌데 기사화가 돼서 깜짝 놀랐고, 부담도 많이 됐다. 그냥 개인적인 소신을 올린 것 뿐 인데 생각보다 파장이 있어 부끄럽고, 민망한 상황이 됐다”고 말하며 “그래도 일본 여행을 취소한 덕분에 이렇게 소방관님들과 농구를 할 수 있게 돼서 전화위복이 된 것 아닌가 싶다(웃음)”며 웃어 보였다.


오늘 전국소방공무원 농구대회에 참여한 덕분에 큰 힘을 얻고 간다는 김 단장은 “이 대회가 앞으로 40회, 50회까지 이어졌으면 좋겠다. 소방관님들에게 힘이 되기 위해 왔는데 오히려 내가 더 큰 힘을 얻고 간다”고 말하며 “예전에 소방관님들은 화장실에서도 미리 휴지를 풀어놓고 일을 본다는 이야길 들었다. 그만큼 급박하고, 긴급한 상황이 많다는 이야기로 알고 있다. 그런 소방관님들이 이렇게 한 자리에 모여 농구로 하나 되는 모습을 보니 너무 뿌듯하고, 든든하다"며 소방관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혹시나 저희를 질려하지만 않으신다면 앞으로도 소방공무원 농구대회에 참여해 힘이 되고 싶다(웃음). 누구나 그렇겠지만 고된 일을 하시는 소방관님들에게는 가족이 정말 큰 힘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그런 가족 분들도 함께 참여해 즐겁게 웃을 수 있는 소방공무원 농구대회가 됐으면 좋겠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렇게 좋은 대회가 있는 만큼 내년에는 꼭 중계가 돼서 더 많은 분들이 함께 대회를 즐겼으면 좋겠다(웃음)”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_김지용 기자


# 영상_김남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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