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10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홈 경기에서 한 때 17점 열세를 뒤집고 80-76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라건아(20점 12리바운드 4어시스트)와 닉 퍼킨스(16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 3점슛 2개), 샘조세프 벨란겔(15점 3리바운드 9어시스트), 신승민(12점 4리바운드)이 득점을 주도했다.
아직 고등학교도 졸업하지 않은 신인 양우혁은 선발로 나서 24분 40초 출전해 6점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지난 안양 정관장과 경기처럼 5반칙 퇴장으로 끝까지 코트를 지키지 못했다.
그럼에도 추격과 한 발 앞서 나가는 돌파를 성공해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승리 소감
LG에게 한 번 이겼는데 홈에서 첫 승이라 되게 의미가 있다. 이지샷 미스나 파울 때문에 자책하고 있었다. 형들이 잘 마무리를 해줘서 감사하다. 승리해서 다행이다.
강심장 같다
나이가 어리고 왜소한 걸 신경 쓰지 않고 코트에 서면 선수와 선수로 생각한다. 내가 가질 걸 다 보여주면 내가 제일 잘 한다고 생각한다. 그게 코트에서 자연스럽게 나온다.
데뷔 전 체격이 작고 수비가 약하다는 평가
프로 온지 거의 한 달이 다 되어간다. 그 전까지 수비를 진짜 못 하고, 고교 시절까지 안 했다. (가스공사에) 와서 형들과 부딪히고 감독님과 코치님께서 수비 요령을 알려주셨다. 짧은 시간 동안 성장했다고 느낀다. 더 잘 하고, 부딪히면서 수비에서 노력하고 성장해야 한다. (수비가) 안 좋은 건 사실이다. 그건 어쩔 수 없다.
수비가 예상보다 약점처럼 보이지 않는다.
최대한 구멍을 내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정성우 형이나 산승민 형 등이 수비를 도와준다. 팀 전체가 내 수비를 메워줘서 가려진다고 생각한다.
두 경기 연속 5반칙 퇴장
초반에는 파울을 안 하려고 해서 0개로 시작했다. 끊어야 할 때도 있는데 못 끊었기도 했다. 많이 지고 있어서 공격적인 수비를 하려고 하니까 파울이 자연스럽게 나왔다. 흥분을 해서 막 질러서 실수로 (파울이) 나왔다. 파울 쓰는 요령을 좀 더 터득해야 할 거 같다.
쓰리 가드 훈련
연습을 딱히 한 적은 없다. 아무리 작아도 의지를 가지고 남들보다 1~2발 더 뛰면 그게 흠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성우 형이나 벨란겔이 형이 미친듯이 뛰어다닌다. 자연스럽게 그게 약이 되었다. 딱히 연습하고 그런 거 없었다.
프로에서 통하는 것과 프로의 벽
공격에서는 크게 못 느낀다. 자신 있다. 돌파와 슛도 자신있다. 웨이트나 패스만 보완하면 공격에서 더 많이 보여줄 수 있다. 프로에서 다르다고 느끼는 건 수비다. 수비 종류가 많고 누구에게는 이렇게, 누구에게는 이렇게 수비하는 옵션이 많아서 헷갈린다. 그것도 차차 적응해서 성장해야 한다.
삼일유키에서 지금은 대구유키로 불린다.
유키 별명을 너무 좋아한다. 내가 가장 존경하는 선수다. 그 선수의 이름으로 별명이 된 게 영광이고, 너무 좋다.
언더아머 캠프에서 점퍼 위주에서 지금은 3점슛을 쏜다.
작으면 무조건 슛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고2까지 슛이 없었다. 그래서 새깅을 당하니까 내가 잘 하는 돌파를 못 해서 많이 느꼈다. 계속 연습해서 한 번 감을 찾았을 때가 있었다. 그 폼으로 계속 연습해서 자연스럽게 좋아졌다.

아직까지 혼자서 1대1로 하는 게 편하다. 내가 그렇게 하면 다 정체되고 서있어야 한다. 그래서 픽앤롤을 많이 요구하신다. 맞는 거다. 내가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혼자 하면 볼도 안 돈다. 감독님께서 픽앤롤 공격하는 걸 집요하게 알려주신다. 옵션도 많다. 짧게 드리블을 쳤는데 이렇게 하면 길게 치라고 하신다. 2대2 마스터답게 엄청 많이 알려주신다. 그래서 많이 배운다.
가스공사 시스템에 맞추려고 한다.
초반에는 다 맞추고, 맞춘 다음에 내 걸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일단 팀에 잘 녹아들어서 신뢰를 준 다음에 내 걸 보여드려야 한다. 그래야 리스크를 줄인다. 그건 안 버리려고 한다. 초중고 시절 해보니까, 길지 않은 시간이지만, 내 것만 내세우면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 짧은 경험에서 느껴서 이런 생각이 나온다.
낯선 환경에서 생활 어려움
어려서인지 모르지만, 혼자 있으니까 아직은 편하고 재미있다. 자유로워진 느낌이다. 부모님이 없어서 빨래도 혼자 한다. 해야 하는 걸 일찍 경험하는 거다.
애기야 응원곡
마케팅으로 좋기는 하지만, 내 스타일대로 내가 원하는 힙합이었으면 한다. 팬들께서는 어떨지 모르겠다.

신경이 아예 안 쓰이는 건 아니다. 골밑으로 들어갔을 때 블록이 무서워서 피해서 쏘거나 실책을 하는 것보다 시원하게 블록을 당하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 그럼 공격권을 유지한다. 그래서 블록을 당하든 안 당하든 슛을 던진다고 생각해서 (외국선수를) 의식하지 않으려고 한다.
라건아에게 플레이스테이션5 선물 받았다.
벨란겔 형이 2k를 정말 좋아하고, 잘 한다. 나는 아직까지 플스4였다. 2k 이야기를 하다가 장난으로 플스5를 사달라고 했다. 네가 10점을 넣으면 사줄게라고 했다. 경기를 뛸지 안 뛸지 모르는데 10점은 너무 많다고 했더니 너는 할 수 있다고 했다. 통역을 맡은 유진 형이 훈련을 하다가 라건아 형에게 우혁이가 플스를 받고 싶어하는데 크리스마스 선물로 사주라고 했다. 정관장과 경기가 열린 그날 벤치에서 잘 했으니까 플스5 사준다고 한 뒤 다음 날 사왔다.
미드레인지 게임 기술 필요
미드레인지 게임을 1대1로 많이 했다. 그런 농구는 조금 감만 잡으면 적용할 수 있다. 점퍼도 자신 있다. 더 연습하고 보여드려야 한다. 미드레인지가 안 나오는 건 처음이고, 더 정확하게 하고 싶어서 과감하게 던지지 못한다. 이제 해야 한다(웃음).
벨란겔 장점인 플로터 익힐 생각 있나?
벨란겔 형의 플로터가 정말 정확하다. 신기했다. 미국에서는 플로터를 무회전으로 쏜다. 나는 그렇게 연습을 했는데 비거리도 안 나오고, 키도 작고, 손도 작아서 정확도가 안 좋았다. 벨란겔 형은 스핀을 줘서 던진다고 해서 나도 그렇게 연습을 하려고 생각했다.
첫 기자회견 경험
재미있다. 많은 질문을 받고 생각하는 걸 다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자리라서 좋다. 선수로 처음 인터뷰를 했을 때 진짜 못 했다. 공백이 2분이 되었다. 계속 인터뷰를 하니까 많이 늘었다. 아직도 부족하다.
#사진_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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