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이규빈 기자] 트레이드 시장에 대어가 나왔으나, 생각보다 관심이 없다는 소문이다.
미국 현지 기자 '에반 시더리'는 13일(한국시간) 새크라멘토 킹스의 센터 도만타스 사보니스의 트레이드 루머를 전했다. 바로 새크라멘토는 사보니스 트레이드에 적극적이지만, 높은 연봉과 맞는 포지션 문제로 마땅한 이적팀을 찾기 어렵고, 시카고 불스, 피닉스 선즈, 워싱턴 위저즈 등이 후보로 여겨진다는 내용이었다.
다소 충격적인 소식이다. 사보니스는 올스타급 레벨 선수로 어느 팀으로 가든, 그 팀의 레벨을 올릴 수 있는 선수다. 인디애나 페이서스 시절부터 정상급 빅맨으로 거듭났고, 타이리스 할리버튼과 트레이드되며 새크라멘토로 이적한 후에도 맹활약을 펼치며 팀을 이끌었다. 사보니스의 활약으로 2022-2023시즌 새크라멘토는 무려 17년 만에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을 수 있었다.
그 이후에도 꾸준히 활약했으나, 이번 시즌 활약은 다소 아쉽다. 평균 17.2점 12.3리바운드로, 지난 시즌에 비해 득점과 리바운드가 모두 감소했다. 또 최근에는 무릎 부상으로 1달 이상 결장했다. 부진과 부상이 겹쳤고, 소속팀 새크라멘토의 성적도 최악인 상태다. 따라서 새크라멘토는 전면 리빌딩을 위해 사보니스마저 트레이드 매물로 올린 것이다.
사보니스는 2027-2028시즌까지 연간 4500만 달러 정도의 계약이 남았다. 적지 않은 금액이지만, 요즘 올스타급 선수들의 시세를 생각하면 감당할 수 없는 금액은 아니다. 이런 사보니스가 시장에서 생각보다 인기가 없다는 루머가 놀라운 이유다.

사보니스에 관심을 보일 것으로 예측된 세 팀은 모두 궁합이 괜찮을 것으로 보인다. 시카고는 이번 시즌이 끝나면 니콜라 부세비치가 FA가 되고, 사보니스는 명백히 부세비치보다 뛰어난 선수다. 조쉬 기디와 함께 팀의 코어로 삼을 수 있다.
피닉스도 마찬가지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마크 윌리엄스를 영입했으나, 윌리엄스는 항상 유리몸 이슈가 있는 선수다. 이번 장기 부상을 제외하면 최근 몇 년간 건강했던 사보니스는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여기에 데빈 부커의 플레이메이킹 부담도 줄일 수 있는 카드다.
수년째 리빌딩을 하고 있는 워싱턴도 사보니스와 같은 훌륭한 베테랑이 필요하다. 사보니스는 인성과 성품이 훌륭한 선수로 유명하고, 어린 선수들에게 귀감이 될 수 있다. 특히 매서운 성장세를 보이는 2년차 빅맨 알렉스 사르의 좋은 멘토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관건은 대가다. 시장의 관심과 별개로, 새크라멘토는 사보니스에 절대 낮은 조건을 수용하지 않을 것이다. 사실상 현재 새크라멘토 선수단에서 유일하게 좋은 대가를 얻을 선수가 사보니스이기 때문이다.
사보니스의 트레이드는 기정사실로 보인다. 과연 NBA 최악의 수뇌부로 꼽히는 새크라멘토가 좋은 트레이드를 성사할 수 있을까.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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