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가 시즌 초반부터 위기를 맞았다. 지난 시즌에 이어 부상이 말썽이다. 지난 시즌 연세대는 이민서의 시즌 아웃에 이어 양준석까지 부상으로 시즌을 마감하며 정상 전력을 구축하지 못했다. 그 결과 플레이오프 8강 탈락이라는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이번 시즌에도 부상 악령이 떠나지 않은 모양새다. 이주영이 지난 20일 성균관대전에서 당한 부상으로 사실상 정규리그에는 복귀하지 못한다. 바로 다음 경기였던 24일 동국대와의 홈 경기에서는 이채형이 부상으로 코트를 떠났다. 이채형 역시 이주영과 같은 발날 골절로 확인되면서 두 선수는 대학농구 정규리그 결장은 불가피하다.
윤호진 감독이 꺼내든 카드 중 하나는 이규태의 스몰포워드 기용이다. 윤호진 감독은 지난 24일 연세대 신촌 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렸던 동국대와의 2023 KUSF 대학농구 U-리그 홈 경기를 앞두고 “지난 시즌에 이어 부상이 말썽이다. 여러가지 실험해 볼 생각이다. (이)규태를 3번(스몰포워드)에 기용한다던 지, (이)채형이와 (이)민서를 같이 투입한다던 지… (안)성우와 (최)형찬이는 상황을 봐서 투입할 것이다. 원래 하던 역할이 있던 선수들을 갑자기 바꾸는 것 역시 무리다”라고 말했다. 이채형까지 빠진 지금 시점에서 선택의 폭은 더욱 줄었다.
이규태는 지금까지 김보배 혹은 강지훈, 홍상민과 함께 주로 4, 5번을 소화했다. 이규태가 빅맨 2명과 함께 뛰며 스몰포워드로 코트에 나선다면, 200cm에 육박하는 선수가 3명이 뛰는 것이다. 또한 세 선수 모두 달릴 수 있다. 이규태는 동국대와의 경기 1쿼터 후반에 김보배, 강지훈과 함께 투입되며 스몰포워드로 코트에 나섰다.
이규태는 코너와 45도에 위치하며 공간을 벌려줬다. 중거리 슛과 3점슛까지 던질 수 있는 이규태 이기에 가능한 플레이였다. 또한 동료들이 슈팅을 쏘면 큰 키를 활용해 리바운드까지 가담했다. 2쿼터에도 세 선수는 같이 코트를 밟으며 호흡을 점검했다.
아직 이 라인업의 강점이 뚜렷하게 나오는 장면이 나오지 않았지만, 앞선의 선수층이 얇아졌기에, 이규태의 스몰포워드 기용은 연세대가 가진 자원을 최대한으로 활용하는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이규태는 경기 후 이에 대해 “아직 내가 3번으로 많이 뛰어보지 않았다. 아직 적응이 덜 됐다. 앞선에 부상 선수들이 있기 때문에, 제가 더 노력하면 잘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200cm 선수 3명이서 같이 뛰는 것이기 때문에 리바운드에도 강점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본인의 생각을 덧붙였다.
소중한 신입생 앞선 자원을 2명이나 잃은 연세대, 이규태의 스몰포워드 기용이 묘수로 떠오를 수 있을까. 연세대는 오는 30일 건국대를 상대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사진_점프볼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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