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잠실학생/서호민 기자] 이관희가 커리어 하이인 31점을 폭발했다. 하지만 팀은 패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창원 LG는 1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SK와의 원정경기에서 76-84로 패했다. LG는 4쿼터 추격전을 이어갔지만, 끝내 역전극이 펼쳐지지는 못하면서 패배를 바라봐야 했다.
하나, 이날 이관희의 고군분투는 결코 쉽게 지나칠 수 없었다. 이관희는 이날 32분 30초를 소화하며 31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 4스틸로 날아올랐다.
효율에 있어서도 나무랄데가 없었다. 2점슛 성공률은 56%(5/9), 3점슛 성공률은 50.0%(6/12)로 전체 야투율 52%에 달했다. 상대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 3개 역시 모두 림을 갈랐다.
이날 이관희가 폭발시킨 31점은 자신의 한 경기 최다 득점 타이 기록으로 남게됐다. 이와 더불어 이관희가 프로 데뷔 이후 30점 이상을 넣은 건 이날이 3번째 경기였다. 이날 경기를 제외하고도 2016년 12월 19일 KT 전에서 31점, 2021년 2월 27일 KT 전에서 30점을 넣었던 기억이 있다.
이렇게 오랜만에 화끈한 손맛을 본 이관희였지만, 아쉽게도 팀 승리와 마주하지는 못했다. 나머지 선수들의 득점 지원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 이날 LG에서 두자릿 수 득점을 올린 이는 이관희와 이승우(10점), 단 2명 뿐이었다.
아무래도 이틀 전 KCC 전에서 연장 혈투를 치르느라 전체적으로 선수들의 체력이 떨어진 면이 있었다. 또한 주전 가드 이재도는 장염 증세로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이재도 출전 시간 관리 하에 14분 57초를 뛰며 단 5점만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가드진의 축이 무너지자 LG는 SK가 즐겨 쓰는 3-2드롭존에 철저히 당했다. LG는 SK가 3-2드롭존을 본격적으로 가동하기 시작한 3쿼터에만 실책 7개를 범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물오른 슈팅 감각을 선보이고 있던 정희재도 이날 경기에서는 단 2점에 그치며 침묵했다. 전반까지 39-36으로 앞서 있던 LG는 3쿼터에만 29점을 실점하며 SK에게 흐름을 완전히 내줬다.

이날 패배로 LG는 시즌 전적 14승 18패를 기록, 전반기를 7위로 마무리했다.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노선인 공동 5위 DB와 오리온의 승차는 1.5경기로 벌어졌다.
LG는 일주일 간의 올스타 휴식기를 가진 뒤 오는 18일 안양 KGC와의 원정 경기를 시작으로 후반기 레이스에 돌입한다. 올 시즌 KGC를 상대로 상대전적 2승 1패로 앞서 있는 LG가 또 한번 KGC를 울리며 플레이오프권을 향해 다시금 한 걸음 나아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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