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부산/임종호 기자] 주장 배혜윤(33, 183cm)이 중심을 잡자 삼성생명도 승리를 맛봤다.
배혜윤이 활약한 용인 삼성생명은 17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부산 BNK와의 5라운드 맞대결에서 70-66으로 이겼다. 공동 4위 매치로 관심을 모은 경기서 삼성생명은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 BNK에 패배를 안겼다. 이날 승리로 8승(15패)째를 수확한 삼성생명은 6연패 탈출과 함께 단독 4위에 올랐다.
배혜윤은 이날 경기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22점 11리바운드 6어시스트 2블록슛으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경기 내내 꾸준함을 잃지 않은 그는 승부처에서 존재감을 뽐내며 연패 탈출에 앞장섰다.
경기 후 만난 배혜윤은 “연패가 길었고, 경기력도 안 좋아서 심적으로 힘들었다. 오늘도 준비했던 게 잘 안 나오고 실수도 있었지만, 연패를 끊은 것에 만족하고 싶다”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삼성생명은 체력 부담을 안은 채 경기에 임했다. 15일 우리은행과의 홈경기서 연장전을 치른 뒤 다음날 부산으로 내려왔기 때문. 연정 혈투 끝 패배와 장거리 이동으로 심신이 지칠 법도 했지만, 배혜윤은 승리에 더 큰 의미를 뒀다.
그는 “우리은행이랑 할 때도 체력적인 문제는 없었다. 오늘도 (경기 전) ‘힘들까?’란 생각을 했었는데, 괜찮더라. 체력적인 문제보다 그동안 접전 승부서 지는 경기가 많아 힘들었다. 그저 이겨서 다행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계속 말을 이어간 배혜윤은 “지난 시즌 우승팀인데 올 시즌 경기력은 좋지 않은 게 사실이다. 경험이 많은 언니들이 있으면 상대에게 분석 당하는 걸 메꿔갈 수 있다. 그런데 현재 우리 팀은 젊은 선수들이 많다. 그들이 가진 무기로 똑같이 싸우려고 했다. 시즌을 거듭할수록 체력 저하, 다른 팀들이 전력 안정화를 꾀하면서 경기력이 안 좋았던 것 같다. 어린 선수들이 많아서 ‘열심히 하자’는 생각만 했다. 요령이 많지 않아서 수비로 풀려 했다”라고 덧붙였다.
BNK 박정은 감독은 경기 전 배혜윤으로부터 파생되는 공격을 조심해야 한다고 했다. 결과적으로 이 작전은 실패로 돌아갔다. 배혜윤은 득점, 리바운드, 어시스트 다방면에서 상대 수비를 괴롭혔다.
이에 대해 그는 “어시스트보다는 리바운드를 더 많이 잡고 싶다. 사실, 우리 팀 선수들이 움직임이 좋다. 그래서 빈 공간이 많이 생기는데 내가 놓치는 게 더 많다. (임근배) 감독님이 그런 면에서 많이 가르쳐주시는데 아직 더 배워야 할 것 같다”라고 겸손한 답변을 내놓았다.
어느덧 시즌이 막바지로 향해가는 가운데 삼성생명은 정규리그 종료까지 7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앞으로 시즌 운영에 대해 배혜윤은 “사실 오늘 경기가 4위 결정전이라는 얘기가 많더라. 하지만,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7경기나 남아 있어 언제든지 순위가 바뀔 여지는 있다. 오늘은 4위 결정전, 플레이오프로 가는 분수령이 될 경기보다 연패 끊는데 더 집중했다. 이런 식으로 남은 경기들도 매번 최선을 다해야 할 것 같다”라는 말과 함께 경기장을 떠났다.
6연패 늪에서 벗어난 삼성생명은 22일 청주로 이동해 KB스타즈를 상대한다.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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