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느바] '불사조 군단' 피닉스, 서부 선두 진입이 머지 않았다

서호민 기자 / 기사승인 : 2021-04-28 00: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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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서호민 기자] 피닉스가 뉴욕의 10연승 도전을 저지했다. 경기 내내 치열했던 승부를 결정 지은 것은 결국 크리스 폴. 폴은 4쿼터 막판 연속 7득점을 쓸어담는 클러치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잔칫집 분위기였던 메디슨 스퀘어 가든의 열기를 잠재웠다. 종료 44.8초를 남기고 쏘아올린 멋진 아크로바틱한 점퍼는 이날 경기의 백미였다. 최종 스코어 118-110 8점 차 피닉스의 승리. 

 

이로써 피닉스는 지난 20일 밀워키 전을 시작으로 필라델피아-보스턴(백투백)에 브루클린-뉴욕(백투백)까지 지옥의 동부 5연전을 3승 2패로 마무리했다. 또한 이날 승리로 같은 날 패한 서부 1번시드 유타와의 승차를 1경기 차까지 좁혔다. 당초 올 시즌 플레이오프 진출을 목표로 삼았던 피닉스는 목표를 훌쩍 넘어서 이제는 서부 선두권 진입을 바라보는 입장이 됐다. 

레이커스는 올랜도를 상대로 3연패에서 탈출했다. 미네소타는 이쯤 되면 유타의 천적이라 불려도 손색이 없을 듯하다. 이날 유타와의 경기에서 105-104 1점 차 짜릿한 승리로 올 시즌 유타와의 세 번의 맞대결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유타는 연패에 빠지면서 서부 1위시드 수성도 위태위태해졌다. 이 밖에 디트로이트, 샌안토니오, 토론토, 시카고, 뉴올리언스, 덴버, 새크라멘토가 각각 애틀랜타, 워싱턴, 클리블랜드, 마이애미, 클리퍼스, 멤피스, 댈러스를 눌렀다.

"운명의 2연전을 앞둔 피닉스" (피닉스 vs 뉴욕)

▶폴과 더불어 데빈 부커도 33득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완성했다. 부커는 페인트존 득점 20점 포함 중거리 지역, 3점, 자유투 등 자신이 갖고 있는 모든 공격 기술을 자랑이라도 하듯 코트를 누볐다.

▶연승이 끊긴 뉴욕은 벤치에서 출격한 데릭 로즈의 분전에 위안을 삼아야할 것 같다. 로즈는 이날 22득점을 기록하며 팀 내 최다득점자가 됐다. 로즈는 뉴욕이 8연승 하는 기간 동안에도 평균 16.6득점(FG 53.5%) 2.8리바운드 4.0어시스트로 식스맨으로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피닉스의 향후 일정은 클리퍼스와 유타와의 일전이다. 2경기 모두 홈 경기로 특히 5월 1일(한국 시간) 열리는 유타와의 경기는 올 시즌 서부 1번시드의 운명을 판가름할 최대 빅매치가 될 전망이다.

서부 컨퍼런스 상위시드 경쟁
1위 유타 – 44승 17패
2위 피닉스 – 43승 18패(1.0경기)
3위 클리퍼스 – 43승 20패(2.0경기) 

"슈로더 없었으면 어쩔 뻔..." (레이커스 vs 올랜도)

▶데니스 슈로더가 레이커스의 3연패 탈출의 선봉장이 됐다. 슈로더는 38분 동안 21득점 10어시스트를 기록, 득점은 물론 어시스트도 10개를 채우며 완벽에 가까운 경기운영 능력을 선보였다. 코트 마진 역시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3.

▶슈로더의 활약을 자세히 조명해보자. 이날 경기에서 4쿼터에만 13득점을 쓸어담으며 클러치를 지배했다. 미드레인지 점프슛은 물론 장기인 날카로운 돌파 역시 단연 일품이었다. 또, 슈로더는 최근 3경기 연속 어시스트 10개 이상을 기록, 르브론 제임스가 없는 팀의 앞선을 홀로 이끌다시피 하고 있다.

▶부상 복귀 후 2경기에서 야투율 24.1%로 부진했던 앤써니 데이비스는 출전 시간 제한 없이 31분을 뛰며 18득점 8리바운드 2블록을 기록했다. 지난 2경기와 비교했을 때 점점 나아지고 있는 모습. 특히 장기인 미드레인지 구역에서 슈팅 감각이 살아났다는 것이 고무적. 데이비스는 이날 미드레인지 구역에서 9개의 야투를 시도해 5개를 성공시켰다. 3점슛도 1개를 넣었다. 단, 5개의 턴오버는 옥에 티였다. 데이비스 본인은 아직 자신의 경기력에 만족을 못하는 듯 하다.

"오늘은 팀원들이 내가 실수한 것을 많이 커버해줬다. 오늘 내가 보여준 경기력에 반성하며, 다시는 턴오버 5개 이상을 기록하지 않을 것이다." - 앤써니 데이비스

▶프랭크 보겔 감독은 이날 경기부터 데이비스의 출전 시간을 제한하지 않기로 했다.

"브래들리 빌, 눈물을 머금고..." (샌안토니오 vs 워싱턴)

▶워싱턴의 9연승 도전을 샌안토니오가 막아섰다. 워싱턴은 브래들리 빌이 45득점을 폭격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빌은 커리어 28번째 40+득점을 기록하면서 길버트 아레나스와 함께 구단 역대 단일 경기 40+득점 부문 공동 1위에 올랐다. 하지만 슬프게도 빌이 40득점을 올릴 때마다 워싱턴은 지는 경우가 많았다. 이날 경기까지 포함해 빌이 40득점 이상 시, 워싱턴의 팀 성적은 7승 21패(승률 25%). 이는 NBA 역대 통틀어서도 최악의 기록으로 남게 됐다.

그 밖의 기록들...

▶자이언 윌리엄슨은 이날 23득점 FG 72.7%를 기록하며 팀의 17점 차 승리를 이끌었다. 통산 20번째 야투율 70+%를 동반한 20+득점을 기록했다. 이를 통해 윌리엄슨은 NBA 역사상 샷클락을 도입한 1954-1955시즌 이후 데뷔 첫 두시즌 기준 야투율 70+% 동반 20+득점을 20차례 이상 달성한 다섯 번째 선수가 됐다. 윌리엄슨보다 해당 기록을 더 많이 달성한 선수는 두명 뿐인데, 그 2명의 주인공은 샤킬 오닐(27회)과 아티스 길모어(21회)다.

▶유타는 미네소타와 2연전에서 충격의 2연패를 당했다. 유타 입장에서 더욱 참혹스러운 건 2경기 모두 크게 앞서다가 역전패를 당했다는 것이다. 굴욕적인 기록도 남겼다. NBA 역사상 리그 승률 1위 팀 기준 2경기 연속 17점 이상의 리드를 날린 건 유타가 처음이라고 한다.

*4월 27일 NBA 경기 결과*
디트로이트(19승 43패) 129-117 애틀랜타(34승 28패)
레이커스(36승 25패) 114-103 올랜도(18승 43패)
필라델피아(40승 21패) 121-90 오클라호마시티(20승 41패)
샌안토니오(31승 29패) 146-143 워싱턴(27승 34패)
피닉스(43승 18패) 118-110 뉴욕(34승 28패)
토론토(26승 35패) 112-96 클리블랜드(21승 40패)
시카고(26승 35패) 110-102 마이애미(32승 30패)
미네소타(18승 44패) 105-104 유타(44승 17패)
뉴올리언스(27승 34패) 120-103 클리퍼스(43승 20패)
덴버(40승 21패) 120-96 멤피스(31승 29패)
새크라멘토(25승 36패) 113-96 댈러스(33승 27패)

#사진_AP/연합뉴스
#기록참조_ESPN Stats&Info, Basketball reference

 

점프볼 / 서호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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