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P평점] ‘공격’ 워니, ‘수비’ 라렌...둘이 보여준 “명품 승부”

최설 / 기사승인 : 2021-12-27 00: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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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KT 86 - 82 서울 SK] 

[점프볼=최설 기자] 리그 선두 자리를 두고 SK 워니와 KT 라렌이 제대로 붙었다.

26일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3라운드 수원 KT와 서울 SK의 선두 자리를 둔 물러설 수 없는 한판 대결. 홈팀 KT가 86-82로 SK를 따돌리며 리그 단독 선두(20승 6패) 자리를 지켰다. 반면 SK는 이날 패배로 최근 4연승이 끊기며 18승 8패(2위)로 다시 2경기 차로 벌어졌다. 공동 선두 기회를 놓쳤다.

하지만 이날 승패와 별개로 양 팀 통틀어 최고 득점력을 과시한 선수는 다름 아닌 SK 1옵션 외국선수 자밀 워니(27, 199cm)였다. 그는 35분 39초간 30점(16리바운드)을 퍼부으며 올 시즌 전 경기(26) 두 자릿수 득점 행진을 이어갔다.

또 53.8%(14/26)의 높은 적중률과 함께 올 시즌 세 번째 30+점 경기를 치른 워니는 이날 전반 14점, 후반 16점을 넣으며 팀 내 가장 고른 득점력을 뽐냈다. 상대 캐디 라렌을 앞에 두고도 자신의 전매특허 플로터 슛을 어김없이 꽂아 넣으며 적장 서동철 감독으로부터 인정까지 받았다.

KT 서 감독은 “오늘(26일) 경기는 특정 선수한테 점수를 내주 돼 나머지 선수들에게는 내주지 말자는 컨셉이었다. 여기서 특정 선수는 바로 (자밀) 워니를 말한다. 어찌 됐건 (워니의) 득점력 하나는 리그 최고다. 우리가 들고온 수비 계획과 (캐디) 라렌이 막았음에도 자기 득점을 충분히 다했다”고 혀를 내둘렀다.


동시에 라렌(29, 204cm) 역시 할 만큼 했다. 37분 26초 동안 27점 1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3경기 연속 ‘20-10’을 달성한 라렌은 팀 3연승을 이끌었다. 그러면서 4블록까지 더해 리그 최고 수비수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그는 최근 3경기 평균 4블록을 기록했다.

더불어 이날 본인이 올린 총 블록 개수 중 3번을 워니를 상대로 기록하며 의미를 남겼다. 비록 워니에 30점을 허용했지만 나름 중요한 순간마다 여러 번 슛을 가로막으며 자존심을 세운 것. 또 마지막 종료 직전에는 오재현의 슛을 완벽히 저지함으로써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에 서 감독도 “라렌은 기록에 나오지 않는 수비에서의 공헌도가 참 돋보인다. 아주 잘해주고 있다”고 칭찬했다. 

 

이처럼 워니와 라렌이 이번 라운드 명품 승부를 펼친 만큼 다음 라운드를 기대케 했다.

한편 1옵션들의 진검 승부로 인해 2옵션들의 활약은 이날 가려졌다. SK 리온 윌리엄스는 4분 21초간 단 2점(2리바운드), KT 마이크 마이어스는 2분 34초 출전, 무득점에 그쳤다.

#사진_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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