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 공수 돋보인 LG 정성우, “첫 FA, LG에 남고 싶다”

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1-04-07 00: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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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울산/이재범 기자] “첫 FA다. 걱정도 부담도 되었다. 이번 시즌을 잘 해야 제 평가도 달라져서 두려움도 있었다. LG에 남고 싶다.”

창원 LG는 6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 원정 경기에서 81-76으로 이겼다. LG는 현대모비스와 맞대결 8연패 탈출과 함께 전 구단 상대 승리를 기록하며 19승 35패로 시즌을 마쳤다.

LG는 8-9로 뒤지던 1쿼터 중반 캐디 라렌과 강병현, 박정현의 연속 득점으로 우위를 점했다. 18-15로 2쿼터를 시작한 LG는 정성우의 연속 득점, 최승욱과 윌리엄스의 점퍼로 26-17로 앞섰다. 맥클린을 막지 못해 흔들리던 LG는 최승욱의 공수 활약 속에 2분 27초를 남기고 37-27, 10점 차이로 벌렸다.

LG는 3쿼터 들어 현대모비스가 추격하면 달아나기를 반복했다. 야투 정확도가 떨어졌다. 현대모비스 팀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득점을 올렸다. 4쿼터 초반 이우석을 막지 못해 61-61, 동점까지 허용했다.

LG는 라렌과 정성우의 3점슛을 앞세워 다시 우위를 점했다. 박정현도 득점에 가세했다. LG는 현대모비스 추격권에서 벗어나며 기분좋게 시즌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13점 3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로 공수에서 활약한 정성우는 “유종의미를 거둬서 기분이 좋다. 아쉬움이 남는 시즌이었는데 코치님께서 ‘오늘 경기로 시즌 끝이 아니라 다음 시즌 준비하는 단계다. 앞으로 준비를 더 잘 하자’고 하셨다. 마지막 경기를 잘 치러서 다음 시즌을 잘 준비할 수 있을 거다”며 “아쉬움이 많이 남는 건 개선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준비를 확실하게 하겠다”고 했다.

수비 능력이 뛰어난 정성우는 최근 경기에서 공격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정성우는 “항상 감독님께서 주문하신 게 경기 조율과 공수 적극적인 모습이었다. 제가 조금 소극적이었다. 마지막에 이관희 형이 부상으로 나가서 제가 조금 더 동료를 살려주고 싶었다”며 “관희 형이 없어서 LG를 이끌 선수 없다는 평가를 듣기 싫었다. 그래서 더 부담없이 공격적으로 하려고 해서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했다.

이어 “아쉬운 건 성적이 제일 크다. 이길 수 있었던 경기, 마지막에 잘 풀어나갈 수 있었던 경기도 집중력 문제로 승리를 내줬다”며 “선수 개개인의 기량도 중요하지만, 팀 단합도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갈수록 선수 단합이 잘 되었다. 그래서 선수들이 조금 더 단합하는 모습, 잘 뭉치는 모습이 일찍 나왔으면 성적에 변화가 있었을 거다”고 덧붙였다.

LG는 새로운 조성원 감독과 한 시즌을 치렀다.

정성우는 “감독님께서 좋지 않은 성적에도 항상 분위기를 플레이오프 올라가는 팀처럼 만드셨다. 성적이나 경기 내용을 지적하기보다 다음 경기에 집중하도록, 선수들이 위축 안 되게 밝게 이끌어주셨다. 시즌 마지막으로 갈수록 분위기가 침체될 수 있었음에도 감독님, 코치님께서 이끌어주셔서 오늘 경기까지 좋은 분위기로 이길 수 있었다”며 “개인적으로 공격 부분에서 자신있게 할 수 있도록 믿어주시고 기회를 주셨다. 공격이 안 되는 부분에서 질책보다 더 잘 하려면 이렇게 하면 좋을 거 같다고 말씀해주셨다. 그게 쌓이니까 마지막으로 갈수록 더 자신감이 생기고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조성원 감독과 한 시즌을 보낸 소감을 전했다.

처음으로 자유계약 선수(FA) 자격을 얻는 정성우는 “첫 FA다. 걱정도 부담도 되었다. 이번 시즌을 잘 해야 제 평가도 달라져서 두려움도 있었다”며 “LG에 남고 싶다. 길게 하다가 (은퇴 후 LG 사무국 직원이 되어) 선수 연봉 협상도 들어가고 싶다. 사무국까지 노리고 있다. LG 모든 관계자를 사랑한다”고 LG에서 오래 선수생활을 하고 싶은 뜻을 내보였다.

#사진_ 점프볼 DB(유용우 기자)

점프볼 / 이재범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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