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W가 그토록 기다린 이유가 있었다!' 멜튼, 1경기 만에 가치 증명 완료

이규빈 기자 / 기사승인 : 2025-12-06 00: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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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규빈 기자] 멜튼이 시즌 첫 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5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엑스피티니 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시즌 NBA 정규리그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의 경기에서 98-99로 패배했다.

대패가 예상된 경기였다. 지미 버틀러, 스테픈 커리가 결장했기 때문이다. 반면 필라델피아는 폴 조지와 켈리 우브레 주니어를 제외하면 핵심 선수가 모두 출전했다.

하지만 예상과 다른 양상이 전개됐다. 1쿼터는 10-30으로 형편없는 경기력을 보였고, 2쿼터도 부진하며 34-56으로 전반을 크게 뒤졌으나, 3쿼터부터 살아나기 시작했다. 주전 선수가 아닌 벤치 선수들의 맹활약으로 분위기가 180도 바뀌었고, 4쿼터도 매섭게 몰아치며 경기 막판에는 역전까지 성공했다.

비록 종료 0.9초를 남기고 VJ 엣지컴에게 팁인 득점을 허용하며 통한의 역전패를 당했으나, 벤치 선수들 위주로 역전까지 성공한 과정은 놀라웠다.  


그 중심에는 돌아온 이적생(?) 디앤서니 멜튼이 있었다. 멜튼은 2024-2025시즌을 앞두고 골든스테이트와 1년 1280만 달러 계약을 체결한다. 팀을 떠난 클레이 탐슨의 대체자 역할을 기대했다. 멜튼은 NBA 데뷔 이후 꾸준히 쏠쏠한 3&D 선수로 이름을 알렸던 선수다. 슈터 유형인 탐슨과는 계열이 다르지만, 수준급 3&D로 기대하는 바가 컸다.

지난 시즌, 멜튼은 자신의 역할을 100% 수행했다. 커리를 보호하는 보디가드이자, 확률 높은 3점슛으로 공격에도 도움을 줬다. 멜튼의 활약으로 시즌 초반에 서부 컨퍼런스 상위권에 위치하며 상승세를 탔으나, 대형 악재가 발생했다. 멜튼이 6경기 만에 십자인대 부상으로 시즌이 끝난 것이다. 팀 분위기에 제대로 찬물을 끼얹었고, 이는 지미 버틀러 트레이드 전까지 성적이 부진했던 이유였다.

십자인대 부상을 당한 선수는 기량 유지를 장담할 수 없다. 하지만 골든스테이트는 멜튼과 함께한 시간을 잊지 못했다. 시즌이 끝나자마자, 1년 계약으로 재영입에 성공했다.

멜튼은 이번 시즌 초반, 십자인대 부상 재활로 인해 출전할 수 없었고, 시즌 중반에 데뷔할 것으로 예정됐다. 그토록 기다렸던 멜튼의 첫 경기가 바로 이날이었다.

그리고 멜튼은 골든스테이트가 왜 자신을 기다렸는지 1경기 만에 증명했다. 벤치에서 출전해 14점 3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하며 만점 활약을 펼쳤다. 무엇보다 수비에서 존재감이 상당했다. 자신의 장점인 끈질긴 수비와 압박 능력을 제대로 뽐냈다. 또 후반에는 동료 가드들의 부진으로 인해 포인트가드 역할을 수행하기도 했다.

큰 부상에서 복귀한 선수라고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몸이 가벼워 보였다. 아직 첫 경기지만, 멜튼의 부상 여파는 없는 것처럼 보인다.

멜튼이 이날 같은 모습을 보인다면, 하락세 골든스테이트에 엄청난 도움이 될 것이다. 부진한 브랜딘 포지엠스키의 비중을 줄일 수 있고, 커리와 버틀러를 보좌할 수 있는 볼 핸들러가 생긴다. 여기에 수비에서 존재감은 말할 필요가 없다.

아쉬운 패배였으나, 골든스테이트 팬들은 멜튼의 활약으로 위안을 삼을 수 있었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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