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는 해야 할 일’ 가드가 팀 내 최다 리바운드라니…사령탑도, 동료도 “고마워”

고양/홍성한 기자 / 기사승인 : 2025-12-06 08: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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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고양/홍성한 기자] “대표팀 갔다 오니까 더 알겠더라고요. 고마운 마음이죠.”

선수라면 누구나 스포트라이트 받는 화려한 득점에 욕심나는 게 당연하다. 그러나 승리가 완성되려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헌신하는 이들도 필요하다. 누군가는 반드시 맡아야 할 역할이다.

서울 SK는 5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시즌 고양 소노와 원정경기서 79-72로 승리했다.

자밀 워니(16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 3스틸 2블록슛)와 안영준(14점 3점슛 3개 7리바운드), 알빈 톨렌티노(12점), 김낙현(9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 등이 활약했다.

눈에 띄는 기록 중 하나는 팀 내 최다 리바운드를 잡아낸 이다. 안영준과 함께 최원혁이 여기에 이름을 올렸다. 24분 15초 뛰고 8점 7리바운드 3스틸. 이중엔 5개의 공격 리바운드가 포함됐다. 소노 네이던 나이트(5개)와 함께 양 팀 최다 공격 리바운드였다.

최원혁의 포지션은 가드다. 183cm 그리 크지 않은 신장이지만, 익히 알려져 있듯 적극적인 리바운드, 그리고 수비에서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선수다. 실제로 개인 한 경기 최다 리바운드도 13개에 달한다. 가드 포지션에선 보기 힘든 수치다. 몸을 아끼지 않는 투지, 위치 선정 등으로 만들어낸 결과다. 

 


이날 경기서도 그랬다. 특히 3쿼터에 4개의 공격 리바운드를 연거푸 잡아냈다. 공격 리바운드를 잡았다는 뜻은 곧 우리 팀의 야투가 들어가지 않았다는 의미기도 하지만, 계속해서 잡아냈다는 것 자체로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는 요소임은 분명하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3개의 스틸과 1디플렉션, 그리고 3점슛 2개까지 적중시키며 공수에서 빛났다. 오재현이 시작과 동시에 무릎 통증을 호소해 빠진 상황이었기에 더욱 값진 활약이었다.

사령탑도, 동료도 엄지척을 날렸다.

경기 후 전희철 감독은 “잡은 걸 결국 넣어야 하긴 했는데(웃음). (오)재현이와 플레이스타일이 확실히 다르다. 팀에 주는 에너지가 굉장히 좋다. 리바운드를 점프도 안 하고 잡는 것 같다. 이런 에너지들이 팀에 전달이 많이 된다. 팀에 궂은 일을 다 해준다”라고 힘줘 말했다.

수훈선수로 들어온 안영준도 “내가 대표팀 가서 1번(포인트가드) 수비를 해보고 더 느꼈다. 진짜 힘들다. 그런데 (최)원혁이 형이 이걸 다 해주니까 정말 편하다. 리바운드 등 이걸 해야 신나는 형이다. 덕분에 나랑 (김)낙현이는 맘 편하게 공격한다. 항상 고마운 마음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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