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울산/임종호 기자] 남고부 4강전은 가드 4대 천왕의 맞대결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일 울산에서 개막한 2022 연맹회장기 전국 남녀 중고농구대회가 어느덧 막바지로 향해가고 있다. 대회 8일 차인 11일에는 여중, 여고 결승전과 남중, 남고 준결승전이 열린다. 모든 팀이 참가한 남고부의 경우 치열한 경쟁 끝에 삼일상고, 무룡고, 홍대부고, 용산고가 4강에 입성했다.
이번 대회 준결승전에 오른 네 팀엔 확실한 앞선 자원이 존재한다. 삼일상고 이주영(189cm, G,F), 무룡고 문유현(181cm, G), 홍대부고 이한결(183cm, G), 용산고 이채형(187cm, G)은 각자의 팀에서 백코트진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선수들이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꾸준히 유망주 소리를 들어온 이주영은 고교 입학 때부터 주전 자리를 꿰찰 만큼 공격력을 인정받은 듀얼 가드다. 이번 대회 첫 경기서 빅맨 강지훈이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음에도 팀이 준결승까지 올라갈 수 있었던 데에는 이주영이 에이스로서 제 몫을 해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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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일상고 이주영 |
이주영은 “춘계연맹전 이후 다시 4강에 올라서 기쁘다. 첫 경기서 부상자가 나와 팀 분위기가 떨어질 수 있었는데, 선수들이 똘똘 뭉친 덕분에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는 것 같다. 몸 상태가 완전치는 않지만, 코트 리더로서 반드시 승리로 이끌겠다”라며 필승을 다짐했다.
이어 “(문)유현이도 기량이 정말 뛰어나다. 그래서 신나게 만들면 안 된다. 첫 대결에서 졌기에 이번에는 전혀 질 생각이 없다. 군계일학이 되어 팀이 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각오를 밝혔다.
이에 맞서는 문유현은 팀 운명을 좌우할 키플레이어다. 그의 경기력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정도로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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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룡고 문유현 |
이주영과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을 앞둔 문유현은 “예선전 홍대부고와 경기서 나 때문에 져서 마음고생이 심했다. 준결승전도 쉽지 않겠지만, 이기기 위해 오늘(10일) 체력을 많이 아꼈다. 이타적이면서도 이기적으로 하겠다. (이)주영이가 워낙 좋은 선수인 건 사실이지만, 내가 뒤처진다는 생각은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 이번에도 이겨 보겠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반대편 대진의 홍대부고는 이한결의 역할이 막중하다. 안정적인 경기 운영과 수비력을 겸비한 그는 중요할 땐 해결사도 마다하지 않으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4강전에서도 공격에서 마무리를 잘해줘야 다음 라운드를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류정열(207.5cm)의 성장으로 인사이드서 무게감을 높인 홍대부고는 이한결이 앞선에서 중심을 잡으며 디펜딩 챔피언다운 면모를 유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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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대부고 이한결 |
시즌 첫 준결승 무대를 밟은 이한결은 “예선전부터 힘든 경기가 많아 체력적으로 부담이 크다. 내 빈자리를 메워준 (편)시연, (박)정웅이 등 벤치 멤버들에게 고맙다는 말 전하고 싶다”라며 운을 뗀 뒤 “시즌 첫 4강인데 (류)정열이가 리바운드를 잘 잡아줘서 어려운 고비를 넘길 수 있었다. 내일 경기도 쉽지 않겠지만, 팀원들이 잘해주고 있기에 나만 정신 차리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 이채형을 상대로 포인트가드로서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수비력이 좋은 선수라 볼 간수에 좀 더 신경을 써야 할 것 같다”라며 출사표를 던졌다.
2연속 대회 MVP를 수상한 이채형 역시 물러서지 않았다. 원래 수비에 강점을 보유한 그는 올 시즌 주축으로 도약한 뒤 공격 본능까지 뽐내며 진정한 공수겸장으로 거듭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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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산고 이채형 |
이한결과 정면 승부를 예고한 이채형은 “큰 위기 없이 4강전에 진출해서 기쁘다. 팀원들을 믿고 한 발 더 뛰며 부상 없이 좋은 결과를 만들고 싶다. (준결승전이라고) 따로 준비할 건 없다. 상대가 누구든 지금껏 해온 대로 한다면 이번에도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라며 승리를 자신했다.
패배는 곧 결승 진출 좌절을 의미하는 만큼 이들 가운데 최후의 승자는 누가 될지 지켜보자.
#사진_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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