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빈스 카터, 공식 은퇴 선언...22년 선수 생활 마침표

서호민 기자 / 기사승인 : 2020-06-26 00:50:27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점프볼=서호민 기자] 또 하나의 전설이 코트를 떠난다.

NBA의 살아있는 전설 빈스 카터가 25일(한국 시간) 공식 은퇴를 선언했다. 카터는 '더 링어' 팟캐스트 방송에 출연해 은퇴 사실을 알렸다.

카터는 "나는 오늘부로 은퇴를 선언한다. 나의 농구 인생은 이것이 마지막이다"라며 팬들에게 안녕을 고했다.

1977년생으로 현역 최고령 선수인 카터는 1998-1999시즌 NBA에 데뷔해 무려 22시즌 간 코트를 누볐다. NBA 역사상 22시즌을 뛴 선수는 카터가 유일하다. 또한 NBA 역사상 최초로 4개 시대(decade)를 누빈 선수이기도 하다. 그는 1990년대, 2000년대, 2010년대, 2020년대에 모두 선수로 뛰었다. 철저한 자기 관리와 리더십이 있었기에 오랜 기간 NBA 무대에서 살아 남을 수 있었다.

 


분명 아쉬움이 남을 법한 마지막 시즌이었다. 3월 중순 리그를 중단한 NBA는 오는 7월 31일 올랜도 디즈니월드에서 리그 재개를 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카터는 올랜도에 가지 못한다. 카터가 소속된 애틀란타 호크스가 리그 재개와는 무관한 팀이기 때문. 애틀란타의 2019-2020시즌이 이대로 종료 됨에 따라 카터는 씁쓸한 마무리를 하게 됐다.

낯설지 만은 않은 상황이다. 데뷔 당시에도 카터는 직장폐쇄로 인해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루키 시즌을 치른 바 있다. 그 역시 데뷔 당시를 떠올리며 "이러한 상황이 매우 이상하지만, 나는 데뷔 때도 직장폐쇄로 인해 단축 시즌을 치른 적이 있다. 이것 또한 나에게 매우 특별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일(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세상을 더 멀리 바라보게 됐다. 물론 갑작스럽게 시즌이 중단돼 실망감이 크긴 했지만, 나의 가족과 친구들의 안전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금 깨닫게 됐다. 이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나의 농구 커리어보다 더 중요했다"는 말을 덧붙이기도 했다.

카터가 공식적으로 은퇴를 선언하면서 그의 마지막 경기는 지난 3월 12일(한국시간) 펼쳐진 뉴욕 닉스와의 홈 경기가 됐다. 이날 경기에서 카터는 팀의 마지막 공격에서 트레이 영의 어시스트를 받아 3점슛을 성공시킨 바 있다. 바야흐로 한 시대가 저물고 새로운 시대가 도래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기도 했다.

카터는 "마지막 슛을 성공시켜 정말 뿌듯하다. 사실 마지막 슛을 넣지 못했더라면 기분이 다르게 느껴질 수도 있었다"라면서 "나 같이 은퇴를 앞둔 선수들은 흔히들 '커리어 마지막 슛만큼은 성공시킨 뒤 기분 좋게 은퇴하고 싶다'고 말하곤 한다. 나는 이 말을 모든 이들에게 떳떳하게 할 수 있어 기쁘다"라며 기쁨을 표했다. 

 

 

한편, 카터의 은퇴 소식을 접한 애틀란타는 구단 공식 홈페이지와 SNS에 그의 사진과 헌정 영상을 띄워 떠나는 전설의 업적을 기렸다.

 

#사진_AP/연합뉴스

 

점프볼 / 서호민 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