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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성욱(좌), 강지훈(우) |
[점프볼=고양/홍성한 기자] “너무 잘해요.”
수원 KT는 16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시즌 고양 소노와 3라운드 맞대결에서 86-85로 이겼다.
경기 막판까지 치열한 혈투가 펼쳐진 가운데, KT가 5할 승률(11승 11패) 회복에 성공했다. 반면, 8위 소노(8승 14패)는 3연패에 빠졌다.
‘농구인 2세’ 신인들의 활약이 돋보인 경기였다.
먼저 강동희 전 감독의 아들 KT 신인 강성욱이 가장 많은 조명을 받았다. 2025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 1라운드 8순위에 지명된 가드로 연령별 대표팀을 거치는 등 일찌감치 주목받은 유망주였다. 로터리픽 재능으로 평가받았지만, 예상치 못하게 지명 순위가 떨어지면서 KT가 품을 수 있었다.
김선형이 부상으로 빠진 KT 앞선을 강성욱이 차지했다. 이날 경기서는 데뷔 첫 선발로 나와 31분 25초를 뛰고 11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로 맹활약했다. 3쿼터 막판 역전과 동점을 만드는 연속 득점을 올리는 등 존재감을 뽐냈다.

하이라이트는 경기 종료 1.4초 전에 나왔다. 85-85로 팽팽하게 맞선 상황. KT가 작전타임 후 마지막 공격을 펼쳤다. 앤드라인에서 강성욱이 하윤기를 향해 앨리웁 패스를 얹어놨다. 하윤기가 여기서 파울을 얻었고, 이 자유투는 곧 결승 득점이 됐다. 센스가 돋보인 플레이였다.
사령탑도 결승 득점을 성공시킨 선수도 치켜세웠다.
특히 문경은 감독은 김선형까지 언급하면서 “오래 쉬어서 (강)성욱이가 당분간 메인 가드로서 해줘야 한다. 최근 컨디션도 좋다. 믿음이 많이 간다”고 칭찬했다.
하윤기 역시 “대학교와 연습경기 할 때 성욱이를 상대로 만난 적 있다. 패스도 좋고 슛도 좋은 선수라 같이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 기대했던 것처럼 너무 잘한다. 패스도 잘 넣어준다. 나랑 잘 맞는 것 같다”라고 더했다.

KT에 강성욱이 있었다면 소노에는 강지훈이 있었다. 강을준 전 감독의 아들로 2025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 1라운드 4순위로 지명된 201cm 빅맨이다. 빅맨 최대어로 평가받았다. 큰 신장에 기동력은 물론이고 슈팅 능력까지 갖춘 보기 힘든 자원이다.
장점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승부처였던 4쿼터에만 3점슛 2개 포함 8점을 몰아쳤다. 이 점수엔 속공 후 덩크슛까지 포함됐다. 소노가 끝까지 추격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다.
3개의 실책이 흠이었지만, 빅맨 자원에 고민이 있었던 소노로선 반가울 수밖에 없는 활약이다. 어느덧 3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이다. 이 기간 3점슛 성공률은 42.9%(6/14)에 달한다.
손창환 감독은 경기 후 “신인으로서 더할 나위 없이 잘해줬다. 실책을 줄인다면 더 좋아질 거다. 아무래도 신인이다 보니 이 부분은 감안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이들은 이름 뒤에 붙은 ‘누구의 아들’이 아니라, 코트 위에서 ‘선수’로 기억될 순간을 만들어냈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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