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선보인 'KT의' 브라운, 데뷔전은 어땠나

고종현 / 기사승인 : 2020-11-08 00: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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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고종현 인터넷기자] 브라운이 데뷔전에서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부산 KT는 7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의 2라운드 맞대결에서 80-100으로 졌다. 이날 패배로 KT는 6연패에 빠지며 시즌 8패(3승)째를 기록, 9위로 처졌다.

이날 경기는 브랜든 브라운의 KBL 복귀전이자, KT 데뷔전으로 주목받았다. 지난 세 시즌 간 전자랜드, KCC, KGC인삼공사에 몸담았던 그였기에 KBL 팬들에게는 익숙하면서도 반가운 얼굴.

경기 전 KT 서동철 감독은 브라운에 대해 “2주 동안 자가 격리하면서 아무것도 하지 않아 컨디션이 다운된 거 같아 걱정을 많이 했다”고 말하면서 “몸 놀림은 나쁘지 않아 보이는데 감을 못 잡겠다. 마커스 데릭슨의 부상으로 조금 더 뛰어줘야 할 것 같다”라며 브라운의 활약 여부에 대해 물음표를 남겼다.

이날 선발 출장한 브라운은 초반부터 의욕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적극적으로 골밑 돌파를 노리는가 하면 3점슛도 2개를 터뜨리며 자신의 존재를 알렸다. 뿐만 아니다.

 

단 이틀간 손발을 맞춰본 동료들에게 번뜩이는 어시스트를 여러 차례 뿌렸다. “한국 농구를 잘 알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는 서동철 감독의 말에 부응하는 듯했다. 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고, 아직 100% 컨디션이 아님을 감안했을 때 나쁘지 않은 경기력.

하지만 수비에서는 아쉬움을 짙게 남겼다. 경기 내내 디드릭 로슨의 공격을 전혀 제어하지 못했다. 골밑 돌파를 손쉽게 허용하는가 하면 외곽슛을 막으러 달려갈 힘도 전혀 없어 보였다. 속공 상황에서도 마찬가지. 브라운의 발이 땅에 묶여 있는 듯했다. 기동력을 앞세웠던 이전의 브라운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다.

제프 위디를 상대로도 젼혀 힘을 쓰지 못했다. 과감한 돌파로 골밑을 파고들었지만 두 차례나 위디에게 블록슛을 당하는 등 높이 열세에 버거워 하는 모습이었다. “자신보다 신장이 큰 선수들에게 고전한다”는 서동철 감독의 말대로 브라운은 KBL 최장신 위디(213cm)를 상대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브라운은 이날 30분 11초를 뛰면서 23득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했다. 기록상으로는 흠잡을 부분이 없었지만 아쉬움만은 짙게 남을 수밖에 없는 경기력이었다.

경기 후 KT 서동철 감독은 브라운의 데뷔전에 대해 “호흡이 아직은 안 맞는 게 보였지만, 개인 기량이나 컨디션은 나빠 보이지 않아서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기존 선수들과 손발이 맞으면 좋은 팀워크로 경기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다”라며 브라운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남겼다.

최근 부진에 빠지며 외국선수 교체라는 칼을 뽑아든 KT(6연패). 과연 브라운은 서동철 감독과 구단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까. 그 여부를 지켜보자.

 

#사진_점프볼 DB(한필상 기자)

점프볼 / 고종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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