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회협회장기] 에이스 향기 솔솔, 경복고 게임체인저 강태현

영광/임종호 / 기사승인 : 2022-04-16 0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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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영광/임종호 기자]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그 기회를 발판 삼아 이제는 한 팀의 에이스 자리를 노린다. 경복고 강태현(197cm, G,F)의 얘기다.

경복고는 15일 전남 영광 스포티움에서 열린 제47회 협회장기 전국 남녀 중고농구대회 남고부 4강전에서 접전 승부를 뚫고 전주고에 101-99로 신승을 거뒀다. 경기 초반 상대의 프레스 수비에 고전하며 기선을 빼앗겼으나, 경기 종료 직전 강태현의 결정적인 리바운드 2개에 힘입어 시즌 첫 결승 무대에 올랐다.

강태현은 이날 풀타임을 소화하며 19점 11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꾸준한 활약으로 경기 내내 코트를 누빈 그는 경기 종료 직전 결정적인 리바운드 2개를 걷어내며 팀의 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이번 대회를 통해 강태현은 팀의 확실한 주전으로 발돋움했다. 같은 포지션의 팀 동료가 부상을 당하자 그에게 기회가 주어졌고, 출전 시간이 늘어난 강태현은 경기를 거듭할수록 성장한 모습을 보이며 코칭스태프의 기대에 부응했다.

올해 2학년이지만, 강태현은 조금씩 코트 장악력을 키워가며 에이스로서의 향기를 풍기고 있다. 이날 역시 후반에 게임체인저로 나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경기 후 만난 강태현은 “힘든 경기를 치렀다. 결승에 올라서 기쁘고, 결승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계속해 “처음엔 상대의 프레스 수비에 적응이 안 돼 고전했다. 그러나 경기를 하면서 해결 방법을 찾았다. 덕분에 후반에는 좀 더 수월하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52-57로 뒤진 상황에서 후반전에 돌입한 경복고는 강태현이 게임체인저로 나서며 흐름을 바꿔놓았다. 


이에 대해 그는 “팀의 막내로서 궂은일도 해주고 많이 뛰어다니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벤치에서도 내게 게임체인저 역할을 주문하셨는데, 그 역할을 잘 수행한 것 같아 만족스럽다”라며 흡족해했다.

마지막 순간 강태현은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경기 종료 6.4초 전 자유투 라인 앞에 섰으나, 2구 모두 불발됐다. 하지만, 곧바로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자신의 실수를 스스로 만회했다.

“마지막 순간 별생각 없이 자유투를 던졌다. 초접전 승부여서 ‘공격이라도 한 번 더 하자’는 생각으로 임한 덕분에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 자유투 실패를 만회하기 위해 더 악착같이 달려들었다. 천당과 지옥을 오간 기분이었다(웃음).” 강태현의 말이다.

승부처에서 결정적인 역할로 팀을 결승전에 올려놓은 강태현의 다음 상대는 영원한 라이벌 용산고,

지난 3월 춘계연맹전 4강에서 용산고를 만나 경복고는 57-74로 완패를 당한 바 있다.

강태현은 당시의 기억을 되새기며 “시즌 첫 대회 4강전에서 만나서 졌다. 그래서 이번에는 호락호락하지 않을 것이다”라며 설욕을 다짐했다.

경복고와 용산고의 결승전은 16일 오후 1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사진_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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