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의 절반' 김소니아의 빈자리는 너무나도 컸다

인천/서호민 기자 / 기사승인 : 2022-01-07 01: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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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인천/서호민 기자] 어느 정도 예상했던 결과지만, 김소니아의 빈자리는 생각보다 훨씬 컸다.

아산 우리은행은 6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과의 4라운드 맞대결에서 61-66으로 패했다. 이날 경기에 패한 우리은행은 12승 7패로 신한은행에게 공동 2위를 허용했다.

이날 신한은행과의 2위 대전을 앞둔 우리은행은 김소니아 결장이라는 변수가 발생했다. 위성우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김)소니아가 발등에 통증을 느꼈다. 오늘 경기는 뛰기 어렵다. 큰 부상은 아닌데 무리시키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라며 김소니아의 결장을 알렸다.

가뜩이나 김진희가 어깨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또 한 명의 부상자가 발생해 가용 인원이 더욱 줄어들었다. 실제로 경기 40분 내내 김소니아의 빈자리는 뼈져리게 아팠다. 김정은(22점), 박혜진(18점), 박지현(12점)까지 고군분투를 펼쳤지만, 골밑 기둥 역할을 하는 김소니아의 역할은 절대적이었음이 다시 한 번 증명됐다.

우선 우리은행은 이날 경기에서 리바운드 싸움(28-31)에서 신한은행에 밀렸다. 전반적인 에너지레벨이 떨어졌고 야투율도 저조했다. 포워드진을 책임지고 있는 김정은과 최이샘은 잔부상 여파로 출전시간을 더 늘릴 수는 없는 상태다. 이처럼 좋지 않은 상황 속에서 김소니아는 팀 전력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김소니아는 부상 직전까지 18경기 평균 33분 25초를 소화, 17.1점 8.1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골밑을 지키는 것은 물론 외곽슛까지 장착하며 전천후 빅맨으로 거듭났다. 특히 수비와 궂은일, 허슬 등 보이지 않는 곳에서 제 몫 이상을 해주고 있었기에 그의 빈자리가 더욱 크게 느껴졌다. 김소니아가 결장한 우리은행은 나머지 주축 선수들이 끝까지 분전했지만, 결국 김소니아의 공백을 메우지 못하며 패배를 바라봐야 했다.

경기종료 후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은 "김소니아가 갑자기 빠졌는데 아무래도 주축이다 보니 그 공백을 메우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릴 것 같다"라고 경기를 총평했다.

현재 우리은행의 상황은 확실히 좋지 않다. 이름만 들어도 무시무시한 국가대표 라인업이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잔부상과 경기 체력 부족으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적은 가용 인원에 따른 선수들의 체력 소모는 더욱 가중되고 있는 상황. 여기에 박지현의 성장통은 예상보다 더 길어지고 있다. 지금과 같은 상황이 계속 이어진다면 앞으로의 전망도 밝지 않다.

앞서 언급했던 문제점들을 제쳐두고 일단 현 시점에서 우리은행이 빠르게 승리 모드로 전환하려면 팀 내에서 가장 경기력이 좋은 김소니아의 존재는 단연 필수다. 우리은행은 오는 9일 선두 청주 KB와의 라이벌 매치를 앞두고 있다. 100% 전력으로 상대해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현재의 KB라면, 김소니아의 부재는 더욱 뼈 아프다.

그럼에도 위성우 감독은 "(김)소니아가 돌아온 뒤인 5라운드부터는 뭔가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라고 내다봤다. 과연 김소니아가 잔부상을 털고 제 컨디션으로 KB전에 복귀할 수 있을지도 지켜볼 일이다.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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