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양 오리온은 6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89-66로 승리했다. 디드릭 로슨(22득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과 이대성(21득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이 공격의 선봉에 서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주장 허일영(16득점 3점슛 4개 5리바운드)은 외곽에서 지원사격을 해주었다. 25승 18패가 된 오리온은 KGC인삼공사의 4연승을 저지하며 단독 3위를 굳건히 지켰다.
이날 오리온의 승리가 뜻 깊은 또 한 가지 이유가 있다. 3월 6일은 김병철 코치의 49번째 생일이었기 때문.
김 코치는 1996년 오리온의 전신 동양제과의 창단 멤버로 입단 후 단 한 차례의 이적 없이 팀을 지킨 프랜차이즈 선수였다. 지난 2001-2002시즌 김승현, 마르커스 힉스 등과 함께 대구 오리온스의 첫 우승을 이끌었고, 2002-2003시즌에는 정규경기 MVP를 수상했다. 그의 프로 통산 기록은 556경기 출전 평균 13.0득점 2.3리바운드 3.1어시스트. 김 코치의 상징과도 같은 등번호 10번은 아직까지도 오리온의 유일한 영구결번이다.
김 코치는 2011년 은퇴 후 2013년부터 오리온의 코치를 맡아 후배 양성의 힘쓰고 있다. 지난 2015-2016시즌에는 챔피언결정전에서 전주 KCC를 꺾고 코치로서 또 한 번 우승을 맛 봤고, 추일승 감독이 사퇴한 2019-2020시즌에는 감독대행을 맡기도 했다.
오리온 선수단은 김 코치의 생일날 열린 경기에서 완벽한 경기력으로 승리를 선물했다. 만약 패했으면 4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기 때문에 더욱 값진 승리였다.
이날 수훈선수로 인터뷰실을 찾은 오리온 캡틴 허일영은 “신인 때부터 지금까지 코치님과 함께 하고 있다. 항상 잘 챙겨주셔서 감사하다. 선수들에게 이번 시즌에 해주시는 것만큼 앞으로도 계속 해주셨으면 좋겠다(웃음)”며 농담 섞인 말과 함께 김 코치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이대성은 “나는 이적 후 첫 시즌이라 코치님과 엄청 가까운 사이는 아니지만 하나하나 해주시는 말씀들이 도움이 된다. 특히 미드레인지 공략이나 투맨 게임에 대해 조언이나 팁을 많이 주시는데 정말 많이 도움이 된다. 코치님의 조언을 아직 내 것으로 만들지 못했지만 점점 만들어가고 있다. 이렇게 많은 영향을 주신 코치님께 감사드린다”며 따뜻한 한 마디를 전했다.
김 코치의 생일에 기분 좋은 승리를 챙긴 오리온은 7일 서울 삼성을 상대로 3연승에 도전한다.
# 사진_점프볼 DB(박상혁 기자)
점프볼 / 조영두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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