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시즌까지 고양 오리온의 유니폼을 입었던 이현민은 2020년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울산 현대모비스와 손을 잡았다. 보수 총액은 7천만원, 1년 계약이며 이로써 이현민은 2006-2007시즌 창원 LG에서 프로 데뷔를 한 뒤 전자랜드, 오리온, KCC에 이어 다섯 번째 팀에서 뛰게 됐다.
현대모비스맨이 된 이현민은 “다른 소감보다도 나는 선수 생활을 더 하고 싶었다. 먼저 연락을 주신 게 현대모비스였고, 은퇴를 하게 되면 프로든 아마추어든 지도자를 할 생각이 있었다. 그와중에 현대모비스가 어떻게 보면 (농구에 있어)끝판왕이라고 생각했다. 유재학 감독님을 ‘만수’라고 하지 않나. 프로농구 감독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감독님이시기도 하다. 배울 게 많다고 하지만 난 감독님과 한 팀에서 함께 해보지 못했다. 그런 부분에 있어 함께 해보고 싶었고 큰 고민 없이 결정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그의 말처럼 이현민은 현대모비스와 큰 인연은 없다. 오히려 그에게 양동근이 은퇴하면서 서명진, 김세창 등 젊은 선수들과 앞선을 책임지는 베테랑의 역할이 주어졌을 뿐. 이 부분에 대해서는 “팀과 미팅을 할 때도 그런 이야기를 했다. 내가 (양)동근이 형 무릎까지라도 메우면 잘하는 것일 거다(웃음). 아마 나 혼자 하긴 힘들 것 같고, (김)민구도 함께하고, (기)승호도 있으니 다같이 힘을 합친다면 가능할 것 같다”라고 생각을 전했다.
FA 시장에서 현대모비스는 이현민과 더불어 앞선을 이끌어줄 김민구, 빅맨 대어 장재석, 코트에 활력을 불어넣어줄 기승호를 영입하는 등 선수 보강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현민 역시 고개를 끄덕이며 “내가 오면서 그랬다는 것이 아니라 뭔가 조금씩 비어있던 부분이 채워진 느낌이다. 승호도 현대모비스에 잘 어울릴 것 같다. 파이팅있게 하지 않나. 팀이 리빌딩을 한다고 했는데 잘 준비 한다면 성적도 낼 수 있을 것 같다”라고 기대감을 덧붙였다.
현대모비스에서 또 다른 시작을 알리며 이현민은 “내가 잘하는 모습을 보이겠다. (서)명진과 (김)세창이와 함께 경쟁하면서 또 이 선수들과 같이 잘할 수 있도록 해보겠다. 내가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건 의미가 없다. 어린 선수들이 잘할 수 있게끔 나 역시도 돕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현민은 현대모비스와 FA 협상 과정에서 지난 시즌 현대모비스에서 뛴 오용준의 이야기를 꺼냈다고 한다. 박종천, 문태종에 이어 오용준까지 베테랑 선수들이 와서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한 가운데, 이현민 스스로도, 팀도 그런 그림을 바랄 터. 앞서 이 선수들 역시 굵은 땀방울을 흘린 가운데 이현민 역시도 마지막 불씨를 태울 각오가 되어 있다.
# 사진_ 점프볼 DB(문복주 기자)
점프볼 / 강현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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