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슨 대학의 텍사스 대학 전 마지막 공격의 첫 번째 옵션은 이현중이었다

민준구 / 기사승인 : 2020-12-02 01: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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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민준구 기자] 이현중(201cm, F)은 영웅이 될 수 있었다. 하지만 텍사스 대학은 그를 묶으며 업셋의 희생양이 되지 않았다.

데이비슨 대학은 지난 1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애슈빌 하라스 체로키 센터에서 열린 2020 마우이 초청대회 텍사스 대학과의 1차전에서 76-78로 분패했다.

매우 아쉬운 결과였다. 텍사스는 AP가 선정한 프리시즌 랭킹 19위의 강호. 그러나 데이비슨은 경기 내내 대등한 승부를 이어가며 이변 가능성을 키웠다.

코트니 래미에게 돌파를 허용하며 76-78로 리드를 내준 데이비슨. 경기 종료 16.1초를 남기고 그들은 슈팅 컨디션이 가장 좋았던 샘 메넨가에게 영웅이 될 기회를 제공했다.

밥 맥킬롭 데이비슨 감독은 「샬럿 옵저버」와의 인터뷰에서 루카 브리코비치의 스크린을 이용해 메넨가의 3점 플레이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실제로 데이비슨은 카터 콜린스와 이현중이 텍사스의 수비를 흔들었고 메넨가가 볼을 받아 3점슛을 시도했다. 하지만 텍사스는 211cm의 카이 존스가 메넨가의 앞을 가로막았고 결국 그의 슈팅은 성공하지 못했다.

하지만 기회는 있었다. 경기 종료 3.8초를 남긴 상황에서 데이비슨이 한 번도 공격권을 갖게 된 것. 이때 맥킬롭 감독은 첫 번째 공격 옵션으로 이현중, 두 번째 공격 옵션은 브리코비치였다고 밝혔다.

문제는 텍사스가 이현중에 대한 수비를 철저히 했고 또 데이비슨 역시 첫 번째 공격 옵션을 활용하기 위한 다른 플랜이 부족했다. 래미는 홀로 남은 이현중을 완벽히 제어했고 결국 데이비슨은 세 번째 옵션이었던 메넨가의 3점슛에 한 번 더 의지했다.

슈팅 과정까지는 좋았다. 첫 볼을 잡은 메넨가는 존스의 수비를 따돌리고 완벽한 슈팅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너무 급했을까. 그의 3점슛은 림도 제대로 맞지 못하며 실패로 돌아갔다.

텍사스는 이현중에 대한 준비가 철저했다. 단기간에 에이스급으로 성장한 그를 완벽히 분석한 뒤 정상적인 슈팅 시도조차 하지 못하게 막았다. 이현중에게는 많은 보완점을 얻게 한 경기이기도 했다.

데이비슨은 전미 강호를 상대로 좋은 경기를 펼쳤다. 패배했지만 객관적인 전력 열세 속에서도 오히려 기대 이상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메넨가의 이날 컨디션이 좋았던 것 역시 사실이다. 3점슛 2개 포함, 데이비슨 내 가장 많은 17득점을 기록했다. 다만 마지막 두 번의 공격 기회에서 팀내 가장 신뢰도 높은 슈터인 이현중에게 볼이 전해지지 않은 건 큰 아쉬움이었다.

한편 이현중과 데이비슨은 2일, 인디애나에 패한 프로비던스와 5위 결정전 티켓을 두고 외나무다리 승부를 펼친다.

#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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