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회협회장기] 코리안드림 꿈꾸는 인헌고 제이슨-존 형제

임종호 / 기사승인 : 2021-05-23 01:4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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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16번-존/오른쪽 14번-제이슨

[점프볼=양구/임종호 기자] 농구선수가 되기 위해 나이지리아에서 건너온 형제가 있다. 인헌고 새내기 제이슨(188cm, G,F)과 존(192cm, F,C)의 이야기다.

인헌고는 22일 강원도 양구 청춘체육관에서 계속된 제46회 협회장기 전국남녀중고농구대회 남고부 예선 마지막날 경기서 명지고에 93-94로 패했다. 시종일관 팽팽한 승부를 펼쳤으나, 마지막 공격이 상대 수비에 막히며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패한 인헌고는 예선 탈락을 피하지 못했다.

치열한 경기만큼 형제가 같이 코트를 누비는 모습은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았다. 출전 시간은 짧았으나, 인헌고 유니폼을 입고 이들은 처음 공식 경기서 호흡을 맞췄다. 4년 전 모국 나이지리아를 떠난 이들은 한국에서 농구의 재미를 느꼈다. 그리고 농구선수의 길을 걷게 된 형제는 코리안드림을 꿈꾸고 있다.

이들은 “한국에 들어오고 나서 농구의 재미를 알게 됐다. 그렇게 농구선수를 꿈꾸게 됐고, 농구공을 잡게 됐다”라며 농구를 시작한 계기를 들려줬다.

이날 데뷔전을 치른 형 제이슨은 2분 동안 어시스트 1개를 기록지에 새겼다. 그는 “내 몫은 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팀의 마지막 공격이 실패해서 아까웠다. 상대 쪽으로 파울을 많이 불어준 것 같아 아쉽다”라고 돌아봤다.  


동생 존은 5분 동안 코트를 누비며 무득점에 그쳤으나, 경기 종료 직전 팀의 해결사로 지목됐다. 마지막 순간 공격 마무리를 맡은 존은 “그동안 운동을 많이 했는데, 리바운드와 공격에서 마무리가 기대에 못 미쳤던 것 같다. 마지막 공격 과정에서 (신종석) 코치님이 내게 마무리를 주문하셨다. 믿어주신 만큼 자신이 있었고, 어떻게든 넣고 싶었는데, 상대 수비에 막혀서 아쉽다”라며 씁쓸해했다.

고교 입학 후 처음으로 호흡을 맞춰본 느낌은 어땠을까. 두 형제는 “뛰어보니 좋고, 더 열심히 임하려고 했다”라며 입을 모았다.

코리안드림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이들은 끝으로 자신의 미래 모습을 그리며 인터뷰를 마쳤다. 제이슨은 “수비가 약점인데, 3점슛과 수비에 능한 선수로 성장하고 싶다”라고 말했고, 존은 “빠르고 힘 있는 포워드”로 성장하길 바랐다.

 

#사진_한필상 기자

 

점프볼 / 임종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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