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김호중 인터넷기자] 보스턴에게 그야말로 피와 살이 될 수 있는 조언이다.
‘보스턴의 목소리’ 마이크 고먼(75) 캐스터는 ‘NBC 보스턴’ 소속으로, 보스턴의 경기를 주기적으로 시청하는 이라면 모를 수가 없는 이름이다. 래리 버드 시절부터 보스턴 지역방송의 마이크를 잡아왔기 때문. 보스턴 중계 경력만 무려 40년. 현재 시중에 있는 보스턴 경기 영상은 사실상 모두 고먼 캐스터의 목소리로 전달된 것이다.
말 그대로 보스턴의 살아있는 역사다. 그간 고먼 캐스터는 선수단의 큰아버지같은 태도로 선수들을 지지하는 발언만을 해왔다.
하지만 우승 후보로 여겨지던 보스턴은 26일 애틀랜타 호크스에게 패배하며 9위로 추락, 플레이오프도 장담하지 못하는 위치에 왔다. 그러자 고먼 캐스터는 “현재 경기력은 지켜보기 힘든 수준”이라며 선수들을 깨우기 위해 강한 메시지를 던졌다.
‘더 스포츠 허브 98.5’와의 인터뷰에서, 고먼 캐스터는 “솔직히 최근 경기력은 화가 나는 수준이다”라며 “제이슨(테이텀)과 제일런(브라운)이 동반 올스타에 선정되어서 너무 행복하다. 향후 동반 MVP 수상하는 날까지 오기를 바란다. 하지만 내가 마지막으로 확인해봤을 때 농구는 팀 경기였다. 테니스가 아니다. 이기적인 농구를 그만해야한다”라며 얘기를 시작했다.

최근 보스턴의 기록을 전부 암기하고 있던 그는 “보스턴은 새크라멘토에게 5점차, 디트로이트에게 6점차, 워싱턴에게 13점차, 뉴올리언스에게 8점차, 애틀랜타에게 8점차로 패배했다. 좋은 팀은 이 팀들을 상대로 잔치를 벌이는데 우리는 계속 패배했다”라며 현재의 상황을 짚었다.
곧이어 “테이텀, 브라운에게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나? 당연하다. 에이스로 영광을 받으면 책임감도 있어야 한다. 좋은 리더는 플레이로 동료를 이끌어야한다. 동료가 열심히 하기를 바라면 본인부터 열심히 해야한다. 동료가 이기적인 농구를 하지 않기를 바라면 본인부터 행동으로 보여야한다”라고 덧붙였다.
말을 이어간 그는 “평균 27득점을 기록하는 것도 멋지다. 하지만 22득점을 거두고 팀까지 승리하는게 더 멋진 거 아닌가? 부탁이다. 1:1 농구는 제발 그만하자. 전반동안 어시스트를 0개 기록하는 것도 그만하자. 지켜보기 힘든 수준이다. 무슨, 처음 만난 선수들처럼 경기한다”라고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현재 다소 실망스러운 경기를 이어가고 있는 보스턴에게 피와 살이 되는 메시지다. 두 시즌 전 어시스트 5위에 오르는 등 리그를 대표하는 '볼이 잘 도는 팀'이었던 보스턴이 이번 시즌에는 어시스트 28위(22.1개)에 그치고 있다. 경기를 보면 단조로운 아이솔레이션 공격만이 이어지며 상대 수비의 먹잇감이 되고 있다. 고먼 캐스터의 말이 맞다. 이제는 이기적인 농구를 그만할 때가 온 것 아닐까.

점프볼/ 김호중 인터넷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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