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최설 인터넷기자] 이번 달 NBA 후반기가 시작됐다. 다양하고 짜릿한 경기들이 매일같이 쏟아져 나왔다.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따내기 위한 많은 팀들의 불꽃 튀는 혈전이 계속해서 이어졌다. 하지만 그로 인해 안타까운 소식들도 잇따라 전해졌다. 바로 선수들의 부상 소식. 대표적으로 슈퍼스타 스테판 커리(꼬리뼈)와 르브론 제임스(발목)가 연이어 코트에 쓰러지며 각 팀에 부상 주의보가 내려졌다. 더욱더 치열해지는 순위 싸움 만큼 선수들의 부상 우려도 경계 1순위로 떠올랐다. 모두가 건강히 시즌을 마치길 간절히 바라야 한다. 동시에 이번 주에도 역시 NBA 팬들이라면 꼭 놓치지 말아야 할 경기들과 매치포인트를 준비해보았다. (*모든 날짜 및 시간은 한국시간 기준)

올랜도 매직 vs 덴버 너게츠
3월 24일 (수) 8시 / 암웨이 센터
매치 POINT : 유러피언 빅맨들의 만남
▲2019-2020시즌 양 팀 맞대결 결과
2019년 11월 3일, 올랜도 홈, 91-87 덴버 승
2019년 12월 19일, 덴버 홈, 113-104 덴버 승
이번 주, 유럽 출신의 두 선수, 리그 최고 빅맨들 간의 만남이 성사됐다. 그 주인공은 바로 올랜도 니콜라 부세비치(몬테네그로)와 덴버 니콜라 요키치(세르비아). 두 선수 모두 올 시즌 올스타 선수로 선정되며 건강한 몸으로 전 경기를 다 소화 중이다. 그만큼 최고의 컨디션을 자랑하고 있다.
먼저 홈에서 요키치를 맞이할 부세비치는 올 시즌 만 30세의 나이로 평균 34분을 뛰며 24.7득점 11.8리바운드 3.9어시스트로 커리어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결점 없는 선수로 거듭난 부세비치는 내·외곽 모두에서 자신의 위력을 뽐내며 경기당 평균 2.7개(40.5%)의 정확한 3점슛을 꽂아 넣고 있다. 이는 센터 포지션 선수들 가운데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1위는 시카고 불스의 라우리 마카넨 경기당 평균 3점슛 3개, 40.5%)
더불어 더블더블 횟수도 총 28회(트리플더블 1회)로 리그 공동 5위를 달리고 있는 부세비치는 올랜도가 낳은 최고 센터 반열에 당당히 자신의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다만, 팀 성적에서는 큰 재미를 보지 못하고 있는 부세비치다. 최근 강호 브루클린을 꺾으며 10연패 위기에서 벗어났지만, 현재 14승 27패로 동부 컨퍼런스 14위에 머물러있다.
백코트 진의 한 축인 마켈 펄츠가 일찌감치 무릎 부상으로 시즌을 마무리했고, 신인 콜 앤써니(갈비뼈) 마저 부상으로 한 달째 결장 중이라, 볼 운반책 결핍은 고스란히 공격력 저하로 드러났다.
반면, 덴버를 이끄는 요키치는 평균 35.9분 출전 27득점 11.2리바운드 8.6어시스트로 엄청난 기량을 뽐내고 있다. 진짜 언터쳐블(untouchable)의 선수로 성장한 요키치는 자신의 활약 덕분에 올 시즌 넘버원 MVP 후보로 언급되고 있다.
팀 성적 역시 좋아 경쟁이 심한 서부에서도 공동 5위(25승 16패)를 달리고 있다. 최근에는 9경기서 8승을 챙겼다. 그중 동부 원정 5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개인 기록에서도 더블더블 37회(1위), 트리플더블 10회(3위)로 압도적인 페이스를 보이는 요키치는 부세비치와 유러피안 최고의 센터 자리를 두고 물러설 수 없는 한판을 준비 중이다.

디트로이트 피스톤스 vs 브루클린 네츠
3월 27일 (토) 8시 / 리틀 시저스 아레나
매치 POINT : 디트로이트를 상대할 그리핀
▲2020-2021시즌 양 팀 맞대결 결과
2021년 2월 10일, 디트로이트 홈, 122-111 디트로이트 승
2021년 3월 14일, 브루클린 홈, 100-95 브루클린 승
유니폼을 갈아입은 블레이크 그리핀이 이번 주 친정팀을 상대한다. 아직 브루클린 이적 후 데뷔 전을 가지지 못한 그리핀이지만 22일 워싱턴 위저즈를 상대로 시즌 복귀전을 치르고 2경기 지나 디트로이트를 상대한다.
지난 14일, 한 차례 친정 식구들을 만난 바 있는 그리핀이다. 그 당시에는 벤치에서 새로운 팀 동료들을 응원하기 바빴다. 하지만 이번 주, 직접 코트 위에서 옛 동료들과 마주한다.
그리핀은 고질적인 무릎 부상으로 인해 예전과 같은 운동능력이나 기량을 잃었다. 올 시즌 평균 기록이 12.3득점 5.2리바운드 3.9어시스트로 떨어진 만큼 데뷔이래 가장 저조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그로 인해 더 이상의 팀 전력으로 분류 받지 못한 그리핀은 디트로이트와의 원만한 합의를 이끌어내며 우승 컨텐더인 브루클린으로 이적을 성사시켰다. 브루클린에는 과거 LA 클리퍼스에서 찰떡궁합을 선보였던 디안드레 조던도 있기 때문에 팀 적응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그리핀의 공격 부담은 확실히 줄어들 예정이다. 팀에서 요구하는 한정적인 역할만 충실히 수행하기만 한다면 승리의 맛을 느낄 수 있다.
그 이유는 최강 화력을 자랑하는 카이리 어빙과 제임스 하든이 팀 공격을 주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케빈 듀란트(햄스트링)가 여전히 빠져있는 상황이지만 어빙과 하든이 평균 28.1득점과 25.4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고 있다.
최근 16경기에서는 14승 챙길 만큼 좋은 흐름을 보이는 브루클린이다. 어느덧 그들은 선두 필라델피아를 1경기 차로 바짝 쫓으며 동부 왕의 자리를 노리고 있다.
반면, 디트로이트는 동부 최하위의 팀이다. 팀 내에서 15득점 이상을 하는 선수가 제라미 그랜트밖에 없다. 이러한 상황에서 팀의 득점력은 리그 하위권(107.6점, 24위)에 머물고 있다.
하지만 지금보다는 미래를 바라보는 디트로이트다. 현재 그랜트를 중심으로 큰 그림을 잘 그려나가는 중이다.
최근 긴 연패에 빠진 휴스턴 로케츠를 잡으며 2연승에 성공한 디트로이트는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로부터 운동능력 좋은 하미두 디알루(<->스비 미하일룩, 2라운드 픽)를 영입해오며 분위기 전환을 했다.
디알로 역시 그리핀과 마찬가지로 기존에 지니고 있던 사타구니 부상으로 이번 주 데뷔 전을 치를 것이 유력하다. 하지만 얼마나 팀에 잘 녹아들지는 아직 미지수.
하나, 중요한 건 3년간 몸담았던 팀을 떠나 재기를 노리는 그리핀의 친정팀 방문이다. 그의 부활 여부가 모두의 궁금증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는 가운데 그의 새로운 도전을 놓쳐선 안 된다.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vs 휴스턴 로케츠
3월 27일 (토) 9시 / 타깃 센터
3월 28일 (토) 9시 / 타깃 센터
매치 POINT : 로켓단의 연패는 과연?
▲2019-2020시즌 양 팀 맞대결 결과
2019년 11월 17일, 미네소타 홈, 125-105 휴스턴 승
2020년 1월 12일, 휴스턴 홈, 139-109 휴스턴 승
2020년 1월 25일, 미네소타 홈, 131-124 휴스턴 승
2020년 3월 1일, 휴스턴 홈, 117-111 휴스턴 승
이번 주, 과연 휴스턴은 연패 행진을 끝낼 수 있을까.
지난주 기어코 19연패를 당하며 구단 역대 연패 기록을 깨는 진풍경을 그린 휴스턴은 1967-1968시즌 샌디에이고 로케츠 시절에 기록한 17연패를 53년 만에 갈아치웠다.
주축 선수들의 계속된 줄부상으로 제대로 된 전력을 꾸리는 데 어려움을 겪은 휴스턴은 각종 기록에서 리그 하위권을 찍으며 최악의 부진을 경험했다. 팀 득점(106.7점, 25위), 필드골성공률(43.3%, 29위), 리바운드(42.4개, 28위), 어시스트(22.1개 28위).
하든이 팀을 떠난 이후에도 6연승을 달리는 등 나름 선전하는 경기력을 보인 휴스턴이었지만, 결국 팀은 붕괴했다.
크리스찬 우드가 발목 염좌로 한 달 넘게 쉬는 사이, 존 월이 홀로 분전하며 방전됐고 빅터 올라디포는 들쭉날쭉하게 경기를 출전했다. 에릭 고든 마저 정상 컨디션을 찾지 못한 상황에서 팀은 결국 멈췄다.
그 사이 팀 스몰볼의 상징과 같았던 PJ 터커 마저 밀워키로 트레이드 시키며 밀워키로부터 DJ 어커스틴과 DJ 윌슨을 받아온 휴스턴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직전 경기 월-올라디포-우드가 오래간만에 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며 호흡을 맞췄지만, 오클라호마시티, 토론토 랩터스, 샬럿 호네츠로 이어지는 만만치 않은 3경기가 그들을 기다리고 있다.
이후, 휴스턴은 그런 본인들보다 더 아래에 위치한 미네소타를 만난다.
미네소타 역시 전반기 에이스 칼-앤써니 타운스와 디안젤로 러셀을 차례로 잃으며 팀 전력을 제대로 꾸리지 못했다. 따라서 현재 리그 최하위 승률(10승 32패, 23.8%)을 기록하고 있는데 그나마 크리스 핀치 감독이 새로 부임한 이후 조금씩 경기력이 나아지고 있다.
그 중심에는 루키 앤써니 에드워즈가 있었다. 후반기에 들어서 리그에 적응한 경기력을 보인 에드워즈는 놀라운 상승 곡선을 보이며 전반기(14.9득점 4리바운드 2.5어시스트)와 후반기( 27.3득점 6.2리바운드 2.8어시스트) 활약상이 사뭇 달라졌다. 최근에는 커리어 첫 40득점 고지도 밟으며 펄펄 날았다.
또한, 타운스 역시 핀치 감독의 전폭적인 신뢰를 받는 가운데 본인을 필두로 팀 승수를 쌓아가고 있다.
연패를 막으려는 휴스턴과 올라가려는 미네소타의 치열한 승부가 예상되는 두 팀의 대결은 이번 주말 백투백 2연전으로 치러진다.
#사진_AP/연합뉴스 제공
점프볼 / 최설 인터넷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