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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형빈(SK)의 자유투 방해 중인 힉스 |
[점프볼=정다윤 기자] KT의 팀 컬러는 확실하다.
아이재아 힉스(31, 203cm)는 이번 시즌 KT 유니폼을 입고 평균 19분 18초를 소화하며 11.6점 4.5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다. 제한된 출전 시간 속에서도 득점과 에너지에서 분명한 존재감을 남기고 있다.
다만 지난 14일 SK전에는 코트를 밟지 못했다. 발등 통증으로 인한 결장이었다.
14일 힉스는 관중석에 자리해 중계 화면에 포착됐고, 밝은 표정으로 팬들의 시선을 끌었다. 출전하지 못한 날에도 분위기를 가볍게 환기시키며 또 다른 방식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힉스는 “발등에 통증이 있어서 못 뛰는 상태였어요. 그래서 관중석에 있었는데 어색하긴 했지만, 저는 경기를 뛰고 싶었어요”라고 당시 상황을 돌아봤다.
KT를 이야기할 때 자유투 방해 응원은 이제 ‘핫플’로 통한다. 지금은 없지만 하윤기의 헐크 풍선을 시작으로 가래떡처럼 길게 늘어진 막대와 어지러운 팽이(돌림판)까지 등장하며 수원은 소셜미디어를 달군 자유투 방해의 명소가 됐다.
그 장면에 힉스도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 지난 경기에서 관중석에 있던 힉스가 그 팽이를 열심히 돌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팬들은 “평소에 한 번쯤은 해보고 싶었던 것 아니냐”는 반응으로 웃음을 보탰다. 팀 컬러가 확실했다.
상대가 SK였다는 점도 재미를 더했다. 힉스에게는 지난 시즌을 함께 보낸 팀이었기에, 코트 밖에서 건넨 장난기 섞인 방해는 또 하나의 클립으로 남았다.
이에 대해 힉스는 “팽이를 줘서 ‘그냥 돌려야 되지 않을까’ 싶었죠(웃음). 전 KT 소속이기 때문에 상대가 어느 팀이든 간에 방해를 해야 된다고 생각했어요. 돌려보니 나름 재밌었어요”라고 웃었다.
이어 “어떤 사람들은 그 사용법을 잘 몰라서 좀 어려워하더라고요. 그래서 웃겼어요”라고 덧붙였다.
관중석의 분위기를 묻자 그는 그 장면을 떠올리며 짧게 웃었다. 코트 밖에서도 선수로서의 결은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코트는 비워뒀지만, 힉스라는 이름은 관중석에서도 쉽게 숨겨지지 않았다.
힉스는 “사람들이 저를 신기해하더라고요. 몇몇 사람들은 (선수) 배너를 보고 그게 저라는 걸 알아본 것 같아요. 그래서 좋기도 하고 신기했어요”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힉스는 부상 상태에 대해 “오늘(16일 소노전)은 일단 플레이를 해보고 상태를 체크해 봐야 될 것 같아요. 이제 점점 좋아지고 있기 때문에 아마 더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라고 전했다.
이번 시즌 힉스의 자유투 성공률은 75.4%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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