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오리온의 3번 포지션

장도연 / 기사승인 : 2022-01-28 03:4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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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장도연 인터넷기자] 오리온의 승리 그리고 봄농구를 위해 3번 포지션이 응답할 차례다.

고양 오리온이 27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와의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시즌 네 번째 맞대결에서 65-78로 패했다. 연승을 마감한 오리온은 17승 18패로 5할 승률이 깨지며 5위에 위치했다.

이대성이 25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 제임스 메이스가 11점 23리바운드 6어시스트, 한호빈이 10점 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오리온은 이대성의 13점을 앞세워 1쿼터를 22-16으로 앞섰다. 그러나, 2쿼터에서 11점에 그친 오리온은 KGC에게 분위기를 내주기 시작했고 후반 들어서도 좀처럼 흐름을 뒤집지 못했다.

 

이날 패인 중 하나는 3번 라인의 침묵이었다. 이대성이 전반에만 20점을 몰아치며 승부를 이끌고 갔지만 결국 혼자서는 역부족이었다. 상대의 흐름을 끊고 추격에 불을 붙일 수 있는 외곽이 침묵했기에 오리온은 계속 공격에서 뻑뻑함을 느낄 수 밖에 없었다.

경기 후 강을준 감독도 스몰포워드 라인의 저조한 득점력을 지적했다. 강 감독은 “3번에서 득점이 안 나온다. 에이스들의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 찬스를 득점으로 연결시켜 줘야 하는데 그게 아쉬운 부분이다. 그렇지만 선수들한테 뭐라고 할 수는 없는 경기였다”라고 말했다.

오리온의 3번 포지션을 맡고 있는 조한진과 최현민은 이날 출전시간도 적었을뿐더러 각각 2점과 무득점에 그쳤다. 최근 3번 포지션까지 소화하고 있는 김강선은 20분 10초간 3점을 기록했다.

시즌 전부터 오리온의 약점으로는 줄곧 3번 포지션이 언급됐다. 기록상으로 살펴봤을 때도 오리온의 약점이 보완되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3점슛 성공률은 34%로 리그 4위지만 경기당 시도 개수는 20.7개, 성공 개수는 7.1개로 각각 8위, 7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이 중에서 이대성이 경기당 시도 개수 4.5개, 성공 개수 1.7개로 두 부문 모두 팀 내 1위에 자리하고 있다.

당분간 머피 할로웨이 결장이 불가피해진 가운데 외국 선수 한 명으로 경기를 치러야 하는 오리온에겐 3번 라인의 득점 지원이 꼭 필요하다. 특히, 이대성과 이승현에게 쏠린 공격 비중을 분산시켜 고른 득점 분포를 가져가야 만이 승산을 높일 수 있다.

이날 패배로 6위와의 간격이 1게임차로 좁혀진 오리온. 치열한 중위권 싸움에 놓인 오리온이기에 남은 한 경기 한 경기가 순위 변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3번 포지션의 중요성은 더욱 커져가는 상황에서 과연 누가 그 침묵을 깨줄 수 있을지 주목해 보자. 3번 포지션의 응답이 절실한 오리온이다.

한편, 오리온은 29일 원주 DB와 홈경기를 갖는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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