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투아니아와 슬로베니아는 5일(한국시간) 리투아니아 카우나스 잘기리오 아레나에서 2020 도쿄올림픽 진출권을 두고 마지막 대결을 펼친다.
어느 정도 예상된 농구 강국들의 결승 맞대결. 리투아니아와 슬로베니아는 단 1패도 허락하지 않은 채 결승에 안착했다. 과정은 달랐지만 결과는 같았다.
먼저 리투아니아는 3경기를 치르는 동안 다소 흔들렸다. 베네수엘라와의 첫 경기에선 발렌츄나스와 도만타스 사보니스가 동반 활약하며 앞선의 부진을 극복했다. 한국 전은 위기 없이 잘 넘겼지만 폴란드와의 4강 경기는 위태로웠다.
3쿼터 한때 역전을 허용하기도 했다. 폴란드 A.J. 슬로터의 뜨거운 손끝을 감당하지 못하며 위기를 맞았다. 이때 발렌츄나스가 나섰다. 골밑에서 연속 득점을 기록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마리우스 그리고니스의 연속 3점슛까지 터지며 두 자릿수 격차로 벌렸다. 폴란드의 추격 동력은 이때 끊겼고 결국 리투아니아가 88-69로 승리하며 결승 티켓을 획득했다.
만타스 칼니에티스를 필두로 한 리투아니아의 앞선은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때마다 중심을 잡아준 건 바로 발렌츄나스다. 3경기 평균 16.7점 10.7리바운드 1.0블록슛을 기록하며 에이스 역할을 확실히 해냈다.
반면 슬로베니아는 이렇다 할 위기 없이 3경기 모두 시원한 대승을 거뒀다. 앙골라(118-68), 폴란드 전(112-77)에선 모두 110점을 넘길 정도로 압도적인 화력을 자랑했다. 베네수엘라와의 4강 토너먼트 경기는 전반에 고전했지만 후반부터 화력이 폭발하며 98-70, 크게 승리했다.
압도적인 3연승의 중심에는 돈치치가 있었다. 서서히 출전시간을 늘리기 시작한 그는 3경기 평균 18.0점 7.0리바운드 10.7어시스트 2.0스틸을 기록했다. 트리플더블을 달성한 적은 없지만 매 경기 그에 가까운 수준의 기록을 냈다.
현재 슬로베니아는 돈치치가 어떤 경기 운영을 하는지에 따라 스타일이 달라지는 팀이다. 그렇다고 해서 원맨 팀이라 할 수도 없다. 대표팀에서 은퇴한 고란 드라기치의 동생 조란 드라기치가 앞선을 지키고 있으며 210cm 마이크 토베이의 높이도 위력적이다.
2017 FIBA 유로바스켓 우승 멤버가 무려 7명이나 남아 있다. 4년 전에는 고란 드라기치를 중심으로 뭉쳤다면 지금은 돈치치다. 현재의 슬로베니아는 리투아니아와 비교해도 전혀 부족함이 없는 팀이다.
한편 리투아니아와 슬로베니아는 반드시 도쿄에 가야 하는 확실한 목표가 있다. 리투아니아는 구소련 해체로 분리 독립된 후 1992 바르셀로나올림픽부터 2016 리우올림픽까지 7회 연속 진출 기록을 세우고 있다. 도쿄올림픽에 진출하게 되면 8회 연속 기록이다. 슬로베니아는 유고슬라비아에서 독립한 이래 단 한 번도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했다. 리투아니아 전 승리는 곧 최초의 올림픽 출전으로 이어진다.
# 사진_FI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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