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단비의 3점슛 시투 실패, 내년에는 강이슬과 함께?’… WKBL 최고 선수의 KBL 챔프전 시투

고양/김민수 기자 / 기사승인 : 2026-05-08 10: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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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고양/김민수 인터넷기자] 김단비가 2번의 3점슛 시투 기회를 놓친 다음날, WKBL 최고의 슈터 강이슬이 팀 동료로 합류했다. 

7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고양 소노와 부산 KCC의 챔피언결정전 2차전이 펼쳐졌다. 경기는 78-96, 소노의 패배로 끝났다.

경기 결과와 무관하게 고양 소노 아레나는 전원 매진을 기록, 농구 팬들의 뜨거운 열기를 느낄 수 있었다. 6,316명이 운집한 고양 소노 아레나는 챔피언결정전다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수많은 인파 사이, 소노 유니폼을 입은 익숙한 얼굴을 찾아볼 수 있었다. 바로 WKBL 최고의 선수, 김단비였다. 김단비는 2022-2023, 2023-2024 두 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 MVP를 수상한, 누구보다 챔피언결정전에 어울리는 선수다.

이날 김단비는 소노 구단의 초청으로 시투를 위해 경기장을 찾았다. 경기 전 인터뷰실을 찾은 김단비는 “안녕하세요, 소노 김단비입니다”라고 웃으며 인사했다.

이후 “동아스포츠 대상 시상식에서 사무국장님을 만난 적이 있다. 그때 나중에 시투를 부탁한다고 말씀하셨는데, 이렇게 챔피언결정전이라는 무대에서 할 줄은 몰랐다”고 이야기했다.

김단비는 2024년 동아스포츠대상 여자프로농구부문 올해의 선수로 선정되었고, 당시 남자프로농구부문 대상자가 소노의 이정현이었다. 당시 인연이 2026년 챔피언결정전까지 이어진 것이다.

김단비는 “어제(6일) 잠도 못 잤다. 내 챔피언결정전만큼 떨렸다(웃음). 자유투 성공률도 낮은데… 재미로 하는 건데, 꼭 넣어야 할까… 제미나이(구글 인공지능 서비스)한테 ‘못 넣어도 되느냐’고 물어봤다. 안된다고 하더라”라고 웃었다.

3점슛으로 시투를 시도할 생각은 없느냐는 질문에 “3점슛이 더 나을수도 있다. 그건 못 넣어도 괜찮으니까. 3점슛 성공률 27%인데 다들 이해해줄 것 같다. 내 장점은 드라이브인인데, 그걸로 하면 안 되냐고 물어봤다. 못 넣으면 민폐지 않을까”라고 걱정했다.

평소에도 남자 농구를 보느냐는 질문에 “딱히 좋아하는 팀은 없다. 그때그때 팀들의 색깔을 좋아한다. 올 시즌 소노가 정말 놀라웠다. 플레이오프 탈락 위기였는데, 어찌저찌 올라왔다. 플레이오프에서도 계속 승리를 거둬서 놀랐다. 우리 엄마도 소노를 좋아한다(웃음)”고 답했다.

누가 우승할 것 같으냐는 질문에는 “곤란하다(웃음). 1차전을 보면서 느낀 점은 KCC의 경험 많은 선수들이 노련한 플레이로 소노 선수들의 기를 죽이는 것이 보였다. 소노가 패기로 잘 이겨낸다면 충분히 우승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여자농구는 챔피언결정전에서 3-0이 나왔다. 남자농구는 그러지 말고 끝까지 재밌는 경기를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시투에 나선 김단비는 취재진들에게 말한 대로 3점슛으로 시투를 시도했다. 하지만 2번의 기회를 모두 놓치며 아쉬움을 삼켰다. 

한편, 김단비는 새로운 파트너를 맞이하게 되었다. 바로 강이슬이다. 우리은행은 8일 보도자료를 통해 WKBL 최고의 슈터, 강이슬의 영입을 알렸다. 강이슬은 통산 3점슛 성공률이 37%에 달하는 국가대표 슈터다. 지난 시즌 3점슛 성공률 27.9%에 그친 우리은행의 가려운 점을 해소해 줄 것으로 보인다. 

 

색달랐던 WKBL 선수의 KBL 챔프전 시투. 3점슛 시투 시도부터 2번의 실패, 그리고 다음날 알려진 강이슬의 영입까지. 모든 것이 흥미로웠던 김단비의 시투였다. 


#사진_유용우 기자,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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