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U19(19세 이하) 남자농구대표팀이 8일(한국시간) 세계 최강 미국의 벽에 부딪혔다. 라트비아 리가 올림픽 센터에서 열린 2021 국제농구연맹(FIBA) U19 남자농구월드컵 16강전에 나선 가운데 한국은 60-132로 크게 패했다.
대회 디펜딩 챔피언이자 세계 최강으로 불리우는 미국을 상대로 냉정하게 승리를 기대하기는 어려웠다. 그러나 조별 예선부터 프랑스, 아르헨티나, 스페인 등 강호들을 상대했던 한국 입장에서는 미국을 상대로 보여준 모습이 더욱 아쉬운 경기였다.
한국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다소 허무하게 0-7의 리드를 허용했다. 그럼에도 여준석, 김동현, 김태훈 등을 앞세워 1쿼터 중반 넘어까지 한 자릿수 점수차로 끈질기게 따라붙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때까지만 해도 턴오버는 오히려 한국보다 미국이 더 많았다.
한국으로서는 현실적으로 순위결정전으로 향하기 전 다시 한 번 강팀을 만나 잠재력을 뽐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 하지만, 결국 한국은 1쿼터 막판 연달아 턴오버를 범했고 14점의 리드를 내줬다.
30점 가까이 뒤처진 채 후반에 들어선 상황에서 한국은 힘이 더욱 빠질 수 밖에 없었다. 3쿼터에는 리바운드에서 3-14로 눈에 띄게 밀리며 결국 조별 예선에 이어 또 한 번 대패라는 결과를 받아들었다.
아직 성장 중인 아마추어 선수들이기에 결과로 비판받을 필요는 없다. 다만, 국제대회라는 소중한 성장의 기회 속에 미국 전에서 드러난 경기력과 과정은 다소 아쉬웠다. 조별 예선 3경기에서 평균 52.7점차의 패배를 안았던 한국이기에 가장 높은 벽인 미국을 상대로는 결과와 상관없이 더욱 과감하게 부딪힐 필요가 있었다. 세계라는 무대가 어떤 맛인지 느껴보고자 한다면 더 적극적이어야 했다.
이제 한국은 9일 라트비아와의 9-16위 순위결정전으로 향한다. 앞서 만났던 4팀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약한 전력일 수 있으나 라트비아는 조별 예선에서 푸에르토리코(75-79), 세르비아(70-71)를 상대로 초접전을 벌인 만만치 않은 팀이다. 의미있게 경험을 쌓아나가야 할 한국농구의 미래들이 라트비아 전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 사진_ 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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