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최종예선] 최고였음에도 자책한 이대성 “(라)건아를 잘 살렸어야…”

민준구 / 기사승인 : 2021-07-01 04:5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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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의 이대성은 최고의 활약을 펼쳤음에도 자책했다. 이현중과 함께 베네수엘라를 가장 지독하게 괴롭힌 주인공이었지만 라건아를 살리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대성은 1일(한국시간) 리투아니아 카우나스 잘기리오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최종예선 A조 베네수엘라와의 경기에서 17점 3리바운드 8어시스트 1스틸 1블록슛을 기록, 맹활약했다. 한국은 비록 80-94로 패했지만 이대성만큼은 빛났다.

이대성은 베네수엘라 전 후 “경기 초반, 쉬운 실점을 계속 허용한 게 너무 아쉽다. 또 3점슛도 많이 내주면서 시작부터 어려웠다. 우리 선수들이 당황하면서 마지막까지 영향이 있었다고 생각한다”라며 아쉬워했다.

유럽 최고, 아니 세계 최고를 자랑하는 리투아니아조차 베네수엘라의 앞선에 고전했다. 한국도 전반까지는 일방적으로 구타당했다. 반전의 계기를 만든 건 바로 이대성. 완성도 높은 미드레인지 게임, 적극적이었던 3점슛, 과감했던 림 어택은 21점차까지 벌어지면서 사실상 패배로 끝날 경기를 1점차까지 좁히는 힘이 됐다.

문제는 짧은 시간 동안 많은 에너지를 쏟았던 탓에 마지막까지 좋은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대성은 잠깐의 휴식 후 4쿼터 초반 재투입됐지만 3쿼터의 에너지를 유지하지 못한 채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이대성은 “마지막에 지친 건 사실이다. 나는 물론 모든 선수들이 그랬다. 이제 시작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경기 운영이 미숙했다. (라)건아를 잘 살려줬어야 했는데 내 역할을 하지 못했다. 다음 리투아니아 전에선 지금보다 더 좋은 경기를 하겠다”라고 돌아봤다.

리투아니아는 베네수엘라보다 더 강하다. 이대성 역시 4년 전, 리투아니아의 높은 벽을 경험한 바 있다. 그는 “도전자의 자세로 임해야 하는 경기라는 건 잘 알고 있다. 그러나 국가대표 선수라면 모든 경기에서 승리하겠다는 목표를 가져야 한다. 베네수엘라 전에서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하고 우리가 하고자 하는 농구를 보여준다면 더 좋아질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밝혔다.

# 사진_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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