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BA WC] 7명만 남은 세르비아 女대표팀, 경쟁 통해 젊은피 수혈 예고

손대범 기자 / 기사승인 : 2022-01-29 04:5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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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손대범 객원기자] 한국과 재대결을 가질 세르비아 여자농구대표팀이 FIBA 월드컵 최종예선을 앞두고 옥석가리기에 돌입한다.

 

마리나 마리코비치 감독은 28일(한국시간), 세르비아 농구협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월드컵 최종예선 및 향후 2년간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지난해 유로바스켓과 도쿄올림픽에서의 선전 덕분에 계약기간이 2년 연장된 그는 자연스러운 대표팀 세대교체를 시사했다.

 

도쿄올림픽 이후 세르비아 대표팀은 변화가 많이 있었다. 대표적으로 팀의 얼굴과도 같던 소니아 바시치가 국가대표 유니폼을 반납했으며, 올림픽 당시 팀내 득점 2위였던 '주장' 옐레나 브룩스(1989년생, 190cm)도 대표팀에서 빠졌다. 

 

이번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뛸 멤버 중 도쿄올림픽 경험자는 7명이다.

 

티나 클라이스닉(1991년생, 190cm)

네네나 요바노비치(1990년생, 179cm)

사샤 차도(1990년생, 179cm)

드라가나 스탄코비치(1995년생, 195cm)

이본 앤더슨(190년생, 175cm)

알렉산드라 체르벤다키치(1996년생, 187cm)

마야 스코리치(1989년생, 184cm)

 

그 외 성인대표팀 예비명단에 올린 선수들은 FIBA 성인대회가 이번이 처음이다.

 

이바나 라카(1999년생, 189cm)

크리스티나 토푸조비치(1994년생, 183cm)

이바나 카타니치(1999년생, 180cm)

사냐 맨디치(1995년생, 178cm)

미나 조르제비치(2002년생, 166cm)

요바나 노기치(1997년생, 185cm)

테오도라 투루디치(1999년생, 180cm)

 

빅맨 포지션은 지난해까지 미국 웨이크 포레스트 대학에서 뛰었던 이바나 라카를 제외하면 눈에 띄는 선수가 없다. 라카를 제외하면 주로 볼 핸들러와 스윙맨 위주로 명단에 올렸다. 역시나 팀을 떠난 주득점원들의 공백을 메우려는 것으로 계산된다. 새로운 선수들은 대부분 스페인, 독일, 이탈리아, 벨기에 등 유럽프로리그에서 ‘외국선수’ 신분으로 뛰고 있어 2월초 합류할 예정이다.

 

마리코비치 감독은 이런 변화를 계기로 대표팀에 젊은 선수들을 더 포함시키겠다고 밝혔다. 세르비아 농구협회가 공개한 기자회견 전문을 살펴보면 마리코비치 감독은 “벤치에 있던 선수들이 리더가 되는 상황이 될 수도 있고, 대표팀 경험이 없던 선수들이 합류할 수도 있다. 굉장히 힘든 과정이 될 것이다. 하지만 새로운 피가 수혈되면서 나 역시 굉장히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 어린 친구들과 함께 훈련하는 과정도 기대된다”라며 기대감을 전했다.

 

이러한 마리코비치 감독의 계획에 따라 세르비아 대표팀의 훈련과정은 두 차례로 나눠진다. 우선 주로 2000년대생으로 구성된 유망주 13명이 합동훈련을 갖는다. 마리코비치 감독은 여기서 성인대표팀에 합류할 옥석을 가린다.

 

소피아 올리치 (2000년생, 175cm), 티나 셀라코비치 (2000년생, 178cm), 나디야 스마일베고비치 (2001년생, 177cm), 타마라 코르토 (2002년생, 172cm), 마르타 요바노비치 (2002년생, 185cm), 요바나 보리시치 (2003년생, 179cm), 네바나 로시치 (2003년생, 175cm) 등으로, 대부분 U16 대표팀부터 U20 대표팀까지 모든 연령대별 대표팀을 거쳤고, 지금은 프로리그에서 뛰고 있는 젊은 선수들이다.

 

이들 중 몇 명이 최종엔트리에 합류할 지는 정해지지 않았으나, 마리코비치 감독은 눈에 띄는 선수들을 2월 2일부터 시작될 공식 훈련에 참여시킬 것이라 밝혔다. 이미 성인대표팀에 올라있는 후보들 중에서도 몇 명이 추려질 것으로 보인다. 마리코비치 감독은 “모든 문은 열려있다. 여기서 정해진 선수는 아무 것도 없다”라며 무한경쟁을 예고하기도 했다. 

 

세르비아는 지난 국제대회 성과를 바탕으로 퍼레이드도 갖고, 대통령에게 초대를 받는 등 농구에 있어서는 남부럽지 않은 열기를 자랑한다. 이처럼 늘 농구에 진심이었던 세르비아 특징을 생각해보면, 마리코비치 감독의 ‘무한경쟁’ 계획은 일리가 있어 보인다. 게다가 이번에는 홈에서 대회를 개최하기에 다른 나라보다도 여유가 있는 편이다. 세르비아 농구 역시 시스템 농구를 표방하기에 단기간에 지난해 같은 조직력을 보일 수 있을 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 

 

세르비아 여자농구대표팀의 별칭은 ‘골든 걸스(Golden Girls)’다. 국제무대에 등장한 이래 베테랑들과 황금기를 보냈던 이들의 리빌딩이 이번에는 어떤 결과를 낳을지 궁금하다. 

 

한편, 한국과 세르비아의 리턴매치는 한국시간으로 2월 11일 새벽 5시에 열린다. 올림픽에서는 세르비아가 65-61로 이겼다.

 

#사진=FI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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